“금융·공공에서도 초대규모 AI 쓴다”..SK㈜ C&C-네이버
2023.03.21 09:26
수정 : 2023.03.21 09:26기사원문
21일 업계에 따르면 SK C&C와 네이버클라우드는 산업용 초대규모 AI 서비스 개발을 위해 ‘초대규모 AI 기반 B2B(기업간거래) 사업확장 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하이퍼클로바X는 개인, 기업, 국가 등 이용자가 자체 보유한 데이터를 하이퍼클로바와 결합해 사용자 니즈에 맞는 응답을 즉각 제공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한 초대규모 AI다. 즉 누구나 목적에 최적화된 AI 프로덕트를 만들어 AI 기반 비즈니스 기회를 확장할 수 있다.
SK C&C와 네이버클라우드는 우선 콜센터 자동화를 중심으로 은행, 증권, 카드, 보험, 캐피탈 등 금융 분야별 맞춤형 초대규모 AI 서비스 모델 발굴에 힘을 모은다.
금융 산업은 고객상담, 자산운용, 재무, 투자 등 금융 공통 서비스 외에도 △은행 여신·수신·외환 △카드사 발급·정산·마케팅 △보험사 보험 계약·유지·지급 등 공공 및 주요 산업에 적용 가능한 업무 대부분을 갖추고 있다.
이에 SK C&C는 “금융 산업 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초대규모 AI 서비스가 개발된다면, 국내 AI 서비스에 있어서 대표적인 성공 모델이 될 수 있다는 게 양사 판단이다”라고 전했다.
양사는 SK C&C 데이터 플랫폼인 ‘아큐인사이트 플러스’와 AI 엔진인 ‘아큐닷티에이’와 같이 이미 검증된 AI 데이터 플랫폼을 금융 시스템에 접목하고, 네이버클라우드의 하이퍼클로바X를 조합해 하이브리드형 초대규모 AI B2B 서비스를 개발한다. 이를 통해 금융사가 보유한 AI 데이터 플랫폼 및 시스템이 필요한 순간에만 초대규모 AI를 사용해 오류 위험을 피하고 비용도 낮출 수 있다는 게 양사 판단이다.
즉 전문적인 답변 내용은 AI 데이터 플랫폼이 챙기면서, 질문자 눈높이에 맞는 친절한 설명은 초대규모 AI가 뒷받침하는 구조다.
양사는 초대규모 AI 기반 ‘노 코드(No Code), 로 코드(Low Code) 솔루션’도 함께 개발한다. 자연어 기술을 이용하는 AI가 기존 개발 솔루션과 연계해 개발 상황에 맞는 개발 코드 생성을 간접 지원하는 방식이다.
양사는 공공, 금융, 엔터프라이즈 대상 클라우드 전환 사업 확대를 비롯해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 제공 사업 및 해외 시장 공동 진출 등에서도 적극 협력키로 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하이퍼클로바X는 작은 양의 데이터라도 고객사들이 보유한 데이터와 결합하면 특정 서비스나 기업 등 해당 영역에 최적화된 초대규모 AI 프로덕트 구축이 가능하다”라며 “SK C&C와 긴밀한 협업으로 국내 기업들의 AI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윤풍영 SK C&C 사장도 “금융을 시작으로 공공 및 엔터프라이즈 전반에 걸쳐 초대규모 AI 서비스를 발굴 및 개발하고 확산하는데 적극 나서겠다”며 “고객사들의 모든 사업 현장에 맞춰 언제나 정확하고 비용 효율적인 초대규모 AI 시스템 및 서비스를 고객 맞춤형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 C&C는 ‘챗GPT 비즈(Biz) 개발 TF’ 조직도 신설해 고객사들 AI 기반 업무 향상도 지원한다. 기업이 업무 현장에 맞춰 초대규모 AI를 직접 활용토록 돕고, AI로 업무 지원 수준을 높이는 ‘디지털 워크포스 트레이닝’ 서비스를 경험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