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표 부정거래 근절’ 음공협 실태조사에 나선다

      2023.03.21 14:32   수정 : 2023.03.21 14:3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가 '2023 암표근절의 해'를 목표로 암표 부정거래 대책을 전개할 계획이다.

21일 음공협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공연업계는 만연한 매크로 등 부정한 방법의 예매 방식, 프리미엄 티켓 거래 사이트 및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이트 등을 통한 불법 매매 등 부수익을 챙기는 부정 거래, 티켓 없이 거래되는 사기 거래 등으로 공연 제작자, 아티스트, 팬들 모두 큰 피해를 보고 있다.

이에 음공협은 암표 근절을 위한 1차 대책으로 “암표 부정거래 설문조사”를 오는 24일까지 공연기획사와 티켓 예매처를 대상으로 실태조사에 나선다.

엔데믹 이후 K-POP의 공연 열기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으나 암표 부정거래로 인한 문제는 사회적으로도 이슈가 되고 있다.

지난 6일, 대만에서 열린 블랙핑크 콘서트 암표가 장당 최대 1700만원에 팔렸다고 전해지면서 암표 판매를 막기 위해 “티켓실명제” 청원이 올라왔고 이 청원은 단기간에 약 1만명의 동의를 얻었다.



이같은 사례는 비단 블랙핑크 뿐이 아니다.
지난 2022년 11월, 슈퍼주니어의 월드 투어 대만 공연 당시 입장권 가격의 17배인 400여만원에 팔렸고, 그 외 그룹 방탄소년단(BTS), 싸이, 성시경 등 많은 인기 가수의 공연에서도 암표 거래는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음공협은 '2023 암표 근절의 해'를 목표로 △1차, 암표 부정거래 설문조사 △2차, 공연주최사, 티켓 예매처, 팬클럽 등 간담회 개최 △3차, 암표 부정거래 캠페인 등을 펼치고 관계당국과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다.


설문조사는 음공협 회원사는 이미 배포됐으며, 공연을 제작하는 회사라면 공식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링크를 통해 참여가 가능하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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