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교통카드 썼더니, 한달에 1만3000원 벌었다
2023.03.22 08:15
수정 : 2023.03.22 13:4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들이 지난해 월평균 1만3000원의 교통비를 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알뜰교통카드 사업의 2022년도 이용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용자들은 총 1만3369원(마일리지 적립액 9245원, 카드 할인 4124원)을 아껴 월평균 대중교통비 지출액(6만2716원)의 21.3%를 절약했다고 밝혔다.
특히 저소득층 이용자의 경우 지난해 월평균 1만7657원(마일리지 1만4263원, 카드할인 3394원)을 아껴 2021년(1만5571원)보다 대중교통비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때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최대 800m)에 비례해 최대 20%의 마일리지를 지급하고 카드사가 약 10%의 추가 할인을 제공하는 교통카드로 현재 전국 17개 시·도의 173개 시·군·구에서 이용할 수 있다.
대광위에 따르면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는 2021년 12월 29만명에서 2022년 12월 48만7000명, 올해 3월 53만6000명으로 증가했으며, 알뜰교통카드 이용 횟수는 월평균 39.6회로 지난 2021년 대비 0.7회 증가했고, 20대(40%)와 30대(34%)가 많이 이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알뜰교통카드 이용자 4만4818명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 활용 조사에서 전체 92%가 만족(매우만족 55.6%, 약간만족 36.4%)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95.1%는 알뜰교통카드가 교통비 절감에 효과가 있다고 응답했다.
다만 알뜰교통카드 앱 사용 안정성과 실행 속도, 조회·정보 업데이트에 대해서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알뜰교통카드로 고물가 시기에 국민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게 됐다"며 "7월부터 적립 한도를 늘린 알뜰교통카드 플러스 사업이 시행되면 교통비 부담 완화 효과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