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출석한 방통위원장 "위법행위·부당 지시 없어"

      2023.03.22 10:39   수정 : 2023.03.22 10:3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TV조선 재승인 점수조작 의혹과 관련해 혐의를 부인했다.

한 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북부지검에 출석해 기자들과 만나 "2020년 종편 재승인 심사와 관련해 어떠한 위법행위를 하거나 약간이라도 부당한 지시를 한 적이 없다"며 "또 당시 상황이 그런 지시를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고 밝혔다.

또 한 위원장은 직권남용과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검찰이 적용한 혐의 4개에 대해서도 "도저히 인정할 수 없는 내용"이라며 전했다.



한 위원장은 검찰 조사에 앞서 임기 만료 넉 달을 앞둔 시점에 위원장 임기를 지키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했다.

그는 "지금은 저의 결백이 아니고 방통위가 업무를 치우침이 없이 투명하고 성실하게 수행해 왔다는 것을 입증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그것을 밝히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고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기소된 방통위 직원들에 대해 "의도적으로 부정행위를 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답했다.

검찰은 지난 2020년 TV조선 재승인 심사 과정에서 방통위가 TV조선의 최종 평가점수를 고의로 깎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한 위원장의 개입 여부를 수사 중이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달 16일 한 위원장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을 한 바 있다.

한편 검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앞서 양모 전 방통위 방송정책국장과 차모 전 운영지원과장을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각각 구속기소 했다.
당시 심사위원장을 맡은 윤모 광주대 교수 역시 재판에 넘긴 상태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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