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곧 최고치 찍고 높은 가격 유지 전망
2023.03.22 16:03
수정 : 2023.03.22 16: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제 금값이 곧 최고치를 찍고 높은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22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가 보도했다.
최근 글로벌 은행들이 고전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이면서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것이다.
CMC마케츠 애널리스트 티나 탱은 “연준이 금리를 서둘러 인상할 경우 미국 달러 가치와 국채 수익률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어 금값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금이 31.1g(온스)당 2500~2600달러에 거래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투자자들은 실리콘밸리은행(SVB)과 크레디트스위스(CS) 유동성 위기로 은행주들이 급락하자 금과 10년만기 국채로 몰리고 있다.
금값은 SVB 뱅크런 이후 10% 가까이 상승하면서 20일 2022년 3월 이후 처음으로 2000달러를 넘어섰다.
귀금속 거래 정보업체 휘튼 프레셔스 메탈스의 랜드 스몰우드 최고경영자(CEO)는 중앙은행들이 계속 금을 매입하고 있어 장기적인 가격 전망이 좋다며 250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의 경우 세계의 중앙은행들이 1136t을 사들이면서 금 수요는 11년 중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신용분석업체 피치솔루션스와 외환거래업체 오안다 모두 앞으로 수개월내 금값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오안다의 시장 애널리스트 크레이그 얼럼은 미국 금리가 고점을 찍었거나는 근접하고 있고 예상보다 앞당겨 금리가 떨어질 것이라며 달러 약세까지 겹치면서 금 수요를 늘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자들은 한국시간으로 23일 새벽에 발표되는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여부와 이것이 금값에 어떻게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현재 금리 0.25%p 인상 가능성이 유력하다.
귀금속 거래업체 MKS팸프의 금속전략 이사 니키 실스는 연준이 높은 물가상승과 침체 중 선택해야 하지만 두가지 모두 금 강세로 이어지면서 온스당 22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