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첫 자동화 물류센터 강서구에 짓는다
2023.03.22 18:27
수정 : 2023.03.22 18:27기사원문
부산시는 22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롯데쇼핑을 포함해 총 2개사와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롯데쇼핑은 2025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 내 약 1만2000평 규모 부지에 신규 물류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롯데쇼핑이 지난해 영국 온라인 슈퍼마켓 기업 오카도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면서 온라인 사업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쇼핑은 2030년까지 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그 일환으로 구축이 결정된 첫 자동화 물류센터 부지를 부산에 짓기로 확정했다.
롯데쇼핑은 온라인 식료품 전용 자동화 물류센터를 건립할 예정으로, 지역 내 소상공인의 디지털 판로개척 지원과 지역에서 생산한 제품의 롯데 입점을 확대하는 등 동반성장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롯데쇼핑이 투자할 국제산업물류도시는 부산 신항만과 인접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으로 전국 최고의 물류 교통망을 자랑하는 곳이다. 부산시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전략적 기업유치 활동을 통해 구축한 물류 클러스터로 지난해 쿠팡, LX인터내셔널, BGF리테일 등 글로벌 물류기업들이 입주 절차를 마무리했으며, 이번 롯데쇼핑 투자 확정으로 명실상부 전국 최고의 물류 입지임을 증명했다.
김상현 롯데쇼핑 총괄대표는 "롯데가 지향하는 대한민국 온라인 그로서리(식료품) 1번지로의 도약을 위한 첫걸음을 부산시와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혁신적인 시스템을 통한 부산, 경남지역 시민들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나아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시는 미래차 부품 제조기업 ㈜에스비정공과도 서면을 통해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에스비정공은 2024년까지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에 총 197억원을 투자해 자동차 부품 공장을 신설하고 35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부산형 일자리 클러스터에 참여해 미래차 기업 간 기술 상생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신산업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