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서 쓰레기 가스 모은다” SK에코 온실가스 감축나서

      2023.03.23 14:43   수정 : 2023.03.23 14:4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SK에코플랜트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와 함께 남아메리카와 동남아시아에서 폐기물 매립지 운영 등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개발에 나선다.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은 기술지원, 투자, 시설설치 등을 통해 국외에서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해당 감축실적 중 일부를 국내로 이전하는 사업이다.

23일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2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와 ‘기후변화 공동대응을 위한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환경부 산하 폐기물 처리·자원화 운영 전문기관이자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전담기관이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해외 매립장의 매립가스를 활용한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을 추진하는 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개발도상국에서 매립지를 운영하는 경우 SK에코플랜트가 사업개발 및 시공을 맡고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폐기물 자원화 기술 운영을 맡는다. 이를 통해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에 기여하고, 해외에서 획득한 탄소배출권을 국내로 들여와 판매하거나 자사 온실가스 배출량 상쇄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양사는 먼저 매립가스 포집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폐기물 매립장에서 대기로 방출되던 매립가스를 포집 후 소각·발전해 메탄(CH4)을 감축하는 사업이다. 1차 개발 대상지역은 볼리비아, 페루 등 남미 지역으로 다량의 매립가스 포집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 국가로도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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