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교 통행료 1년간 동결.. 울산시, 시민 부담 고려
2023.03.23 16:26
수정 : 2023.03.23 16:2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는 울산대교 및 접속도로(이하 울산대교) 통행료가 올 4월 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1년간 동결된다고 23일 밝혔다.
울산시는 지난 2월 말 울산대교 운영사인 울산하버브릿지㈜로부터 울산대교 통행료 조정 신청서를 제출받아 인상 요인과 지역 경제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왔다. 그 결과 최종적으로 동결을 결정했다.
울산대교 통행료는 지난 2015년 6월 1일 개통한 이후 2017년 한 차례 인상을 제외하고 5년째 동결해 왔다. 하지만 2022년 소비자 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통행료 인상 압박을 받아왔다.
동결 배경에 대해 울산시는 잇단 공공요금 인상으로 시민 부담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울산대교 통행료까지 인상될 경우 시민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점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가 대폭 상승한 만큼 통행료 인상 여부에 대해 고심이 깊었으나, 시민들의 부담 증가와 울산시 경제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동결을 결정했다”라며 “이는 시민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결정이며, 앞으로 울산대교 이용률을 높이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통행료 동결 결정에 따라 울산시가 울산대교 운영사인 울산하버브릿지㈜에 보전해 줘야 할 비용은 지난해 통행량과 올해 염포산터널 무료화 이후 늘어난 통행량 등을 감안할 때 연간 1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