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개그우먼, 이 화장품 알았다면"…유난희 '고인 모독' 방송 논란
2023.03.23 17:33
수정 : 2023.03.23 17:33기사원문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유명 쇼호스트 유난희가 사망한 모 개그우먼과 화장품의 효능을 연관시키려는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23일 아주경제 보도에 따르면 유난희는 지난달 4일 줄기세포를 활용한 화장품 판매 방송을 라이브로 진행했다.
이를 두고 한 시청자는 "임상 증거 제시도 없이 한 가정의 불행을 표현했다는 점에서 이미 선을 넘은 것 같다"고 지적하며 소비자 민원을 제기했다.
이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광고심의위원회는 지난 14일 회의를 열고 CJ온스타일 화장품 판매 방송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 해당 안건이 '상품 소개 및 판매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위반으로 판단하고 '의견 개진' 결정을 내렸다.
방심위 상품판매방송팀 측은 "쇼호스트가 직접 실명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알 만한 사람이라면 통상 특정인을 떠올리게 해 소비자 민원이 제기된 사안"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광고소위 위원들이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하면 업체 측 의견을 듣고 제재 수위를 결정하는데 해당 건이 이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CJ온스타일 측도 해당 발언이 부적절했음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누리꾼들은 "너무 충격적이다. 어떻게 물건 하나 팔겠다고 고인을 모욕할 수 있나", "제품 홍보하기 전에 인성 예쁘게 다듬길 바란다. 언행 조심해야 할 것 같다", "너무 했다. 저도 이렇게 열받는데 가족, 지인들은 오죽할까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