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이 행복할수 있어"..한 남자와 약혼한 쌍둥이 자매
2023.03.24 06:57
수정 : 2023.03.24 17:0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호주에서 외모가 똑닮은 쌍둥이가 한 남자와 약혼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은 항상 같은 시간에 화장실을 가고, 같은 일을 하고 있는데 같은 남자와 약혼까지 한 것이다.
지난 19일 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호주 출신 애나 디클리크와 루시 디클리크는 같은 남자와 약혼했다.
자신들을 '세상에서 가장 많이 닮은 쌍둥이'라로 부르는 애나와 루시는 지난 2021년 호주 방송 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해 시즌 1에서 가장 닮은 쌍둥이 자매로 선정됐으며, 시즌 2에서는 같은 남성과 약혼했다.
이들은 시즌 1이 끝날 때 10년 이상 교제해 온 벤 바이언과의 약혼 소식을 전했다. 바이언은 이 자매와 10년 이상을 데이트해 왔지만 이들 자매는 바이언이 둘 다 차별 없이 대해 만족한다며 바이언에게 동시에 프러포즈를 했다.
현재 세 사람은 약혼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들이 살고 있는 호주에서는 두 명 이상과 결혼하는 것이 불법이기 때문에 결혼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자매는 "사람들이 동의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우리도 잘 알고 있지만 우리는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는다"며 "우리는 한 사람처럼 느껴진다. 우리는 결코 떨어져 있을 수 없으며, 결코 그렇게 되기를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우리가 원하는 삶의 방식이다. 우리는 함께 늙고 함께 죽고 싶다"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