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소상공인 어부바 플랜으로 맛집 사장 됐죠"

      2023.03.25 07:00   수정 : 2023.03.25 07: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3高(고물가·고금리·고환율)시대의 최전방에서 직격탄을 맞는 사람들이 있다. '서민', 즉 소상공인과 저신용자·저소득자 등이다. 이에 주요 은행들이 서민금융과 관련해 여러 지원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그 중에서도 신협중앙회(신협)는 지난 63년간 경제적·사회적으로 소외된 서민과 중산층의 피난처이자 서민경제발전의 '허브'로 역할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협은 '소상공인 어부바 플랜'이나 '8·15 해방대출' 등 소상공인과 저신용·저소득자들에게 특화된 금융을 제공한 공로로 제12회 서민금융대상에서 금융감독원장상(기관)을 수상했다.

#1 "좋은 홍보 방법을 찾지 못해 늘 고민이었는데, '어부바 플랜'으로 컨설팅받고 매출이 30% 가까이 뛰었습니다."
신협의 8대 포용금융 프로젝트 중 하나인 '소상공인 어부바 플랜'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회복되지 않던 매출을 되살렸다는 S씨. 강원도 원주시에서 육개장 가게를 운영하던 S씨는 유동 인구가 많은 대로변에서 다소 떨어진 위치에서 영업을 하고 있어 가게 홍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홍보에 대한 도움이 절실하던 차, S씨는 지인을 통해 '소상공인 어부바 플랜'을 접했다. '소상공인 어부바 플랜'은 금융상담 및 대출 지원부터 홍보 지원, 점포 환경 개선 지원, 전문가 상담지원을 통한 컨설팅까지 받아 총 12가지의 지원활동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S씨는 "해당 상품을 통해 신협에서 초빙한 마케팅 전문가를 만났고, 가게 위치가 좋지 않아도 효과를 낼 수 있는 홍보 방법을 배웠다"고 회상했다.

이후 S씨는 고객들이 가게를 홍보할 명분을 제공하기 위해 SNS 리뷰를 올리면 작은 선물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가게 상권에 30~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직장인이 분포하고 있음을 감안해 기부를 통해 지역신문에 실린 후 가게 신뢰도를 높이는 방법도 활용했다.

매출액 30% 증가라는 성과를 이룬 후 S씨는 "코로나19 이후 외식을 자제하는 문화가 형성된 터라 고초를 겪었는데 '어부바 플랜' 덕에 시대에 맞는 가게 홍보법을 알게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2 "대출이 막혀 앞이 캄캄하던 차 신협이 큰 힘이 됐습니다."
저신용·저소득자들의 고금리 대출을 중금리로 대환해주는 '8·15 해방대출' 역시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서울시 구로구에 사는 자영업자 A씨는 사업자금 융통을 위해 연 14% 금리로 카드사 현금서비스를 1000만원 이용했다. 사업 정착 전이었기에 1금융권의 대출이나 정부 산하기관의 서민지원상품을 이용하기 어려운 탓이었다. 이후 짧은 만기 일시와 높은 대출이자로 어려움을 겪던 차, A씨는 8·15 해방대출을 통해 연 5.2% 금리로 대환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서울시 마포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B씨 또한 8·15 해방대출을 통해 과도하게 높은 대출이자의 부담에서 벗어났다. B씨는 지난해 말 급히 부모님의 치료비를 마련하느라 대부업체의 손을 빌렸는데, 해당 업체는 법정 최고금리 20%를 채택하고 있었다. B씨가 대부업체를 이용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는 연봉에 비해 낮은 신용등급도 있었다. 군 복무기간과 어학연수 등으로 취업이 늦어졌기 때문이다.

결국 B씨는 막대한 상환 부담으로 대환대출을 알아봤지만, 1금융권은 물론 저축은행에서도 대출을 거절당했다.
그러던 차 부모님의 치료비는 점점 늘어갔다. B씨는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신협을 방문해 8·15 해방대출 상담을 받았고, 연 20%에서 연 8.15%로 이자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었다.


※신협 8대 포용금융 프로젝트란 △8·15 해방대출 △어부바 효 예탁금 △다자녀주거안정지원대출 △지역특화사업 △어부바 위치알리미 기기 무료보급사업 △군산·거제 고용위기지역 안정대출 △소상공인 지원 △다문화가구 지원 등이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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