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좋은' 명품숲길에서 하루 만 보 걸어봐요"

      2023.03.24 14:56   수정 : 2023.03.24 14:5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산림청은 국토녹화 50주년을 기념해 ‘걷기 좋은 명품숲길’ 30선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명품 숲길은 지방산림청(국유림)과 시·도(공·사유림)로부터 신청을 받았다. 이들 숲길은 하루 정도의 산행이 가능하고 접근성이 좋아 쉽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숲길 가운데 산림생태적,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고 자연적으로 잘 조성된 곳이다.



명품 숲길 중 최우수 숲길은 지난해 추가 조성된 '인제 자작나무숲(달맞이 숲길)'으로 작은 계곡부에 자연적으로 조성된 숲길을 따라 자작나무를 볼 수 있다.

우수 숲길인 '숫모르 편백숲길'은 한라산 자락 해발 600∼700m에 위치해 원시 식생을 관찰할 수 있어 산림생태적 가치가 높다.
또 다른 우수 숲길인 '백양산 나들숲길'은 경사가 완만하고 편의시설이 잘 정비돼 등산 초보도 오를 수 있는 코스로 이뤄져 있다.
장려 숲길인 '비슬산 둘레길(옥연지 송해공원 둘레길)'은 옥연지 수변 둘레길로 담소 전망대, 실소 전망대, 폭소 전망대 등을 만날 수 있는 경관이 뛰어난 숲길이다.
또 다른 장려 숲길인 '백제부흥군길 3코스(대련사∼대흥 의좋은형제공원)'는 국가숲길인 내포문화숲길의 일부 구간으로 대련사, 임존성, 봉수산휴양림, 대흥 의좋은형제공원 등 역사·문화적 발자취가 많다.

또한,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등이 편안하게 걸을 수 있고 유모차 등이 쉽게 이동할 수 있는 '만수산 무장애 숲길', '안산 순환형 무장애 자락길' 등 국민이 다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걷기 좋은 숲길을 명품숲길로 선정했다.


강혜영 산림청 산림복지국장은 “이번에 선정된 숲길을 홍보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지속적인 발굴과 체계적인 관리로 숲길의 품격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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