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영상물 중 21% 가 ‘청불’...넷플릭스, 성인물 제일 많아
2023.03.26 12:49
수정 : 2023.03.26 12: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사회적 반향을 일으킨 ‘ 더 글로리 ’ 와 ‘ 나는 신이다 ’ 콘텐츠가 노출 장면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OTT) 에서 제공된 콘텐츠가 5 건 중 1 건이 ‘ 청소년 관람불가 ’ 등급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국내에서 가장 많은 OTT 이용자를 보유한 넷플릭스 콘텐츠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
2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날 영상물등급위원회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 2020 년부터 2022 년까지 최근 3 년간 국내외 OTT 등급분류 심의를 진행한 콘텐츠 8,365 편 가운데 1,763 편 (21%) 이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
김 의원은 “국내외 OTT 시장이 급성장한 가운데 마약 , 폭력 , 음주 등 청소년에게 유해한 영상물이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 오는 28일부터 시행하는 OTT 자체등급분류제도가 오히려 OTT 업계의 시청률 경쟁으로 이어져 영상물 연령 등급을 낮출 수 있다”고 우려했다 .
이어 “ 콘텐츠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자체등급분류제도의 필요성은 인정되지만 청소년들의 유해 콘텐츠 노출에 대한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
등급별로는 15 세 이상 관람가 2555 편 (30.5%), 전체 관람가 2263 편 (27.1%), 12 세 이상 관람가 1,784 편 (21.3%) 순이었다 . 국내외 OTT 플랫폼에서 제공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영상물 1763 편 가운데 64.9% 에 이르는 1145 편이 넷플릭스 콘텐츠였으며 , ‘ 청불 ’ 콘텐츠 3 건 중 2 건이 넷플릭스가 제공한 셈이다 .
같은 기간 디즈니플러스에서는 195 편 , 티빙 147 편 , 웨이브 126 편 , 쿠팡플레이 57 편 , 왓챠 50 편 , 애플 TV 플러스 43 편 등이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