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신 낙마' 한 달…새 국수본부장에 우종수 경기남부청장
2023.03.27 14:28
수정 : 2023.03.27 14:29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동원 기자 = 정부가 27일 현재 공석인 제2대 경찰국가수사본부장에 우종수 경기남부청장을 임명했다.
검사 출신의 정순신 변호사가 아들의 학교폭력 문제로 낙마한 지 한 달여 만이다.
서울 출신인 우 청장은 일선 수사부서 경험을 두루 갖춘 수사 전문가로 꼽힌다.
우 청장은 행정고시(38회) 특채로 1999년 경찰에 입직한 뒤 서울 용산경찰서장, 경찰청 인사담당관, 행정안전부 치안정책관,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경찰청 과학수사관리관, 경기북부경찰청장, 경찰청 형사국장 등을 지냈다. 주러시아 대사관 주재관도 지냈다.
서울경찰청 수사부장이던 2018년 당시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수사를 지휘했다. 서울경찰청 차장 시절에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수사 전담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았다.
경찰 내부에서 수사 기획력은 물론 뛰어난 리더십과 온화한 포용력을 갖춘 '덕장'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국수본부장은 전국 18개 시·도경찰청장과 경찰서장은 물론 3만 명이 넘는 전국 수사 경찰을 지휘한다. 경찰수사와 관련해서는 경찰청장보다 더 큰 영향력을 갖는 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