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벡 "IDS서 70여개 글로벌 기업과 공급 논의”
2023.03.28 09:20
수정 : 2023.03.28 09: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펩타이드 융합 바이오 전문기업 나이벡이 세계 최대 규모의 치과 의료기기 전시회 ‘IDS 2023’에 참가해 미국 커뮤니티 티슈 서비스사 등 70여개 글로벌 임플란트 기업들과 수주상담을 진행했다.
28일 나이벡에 따르면 IDS는 단순 제품 전시 행사가 아닌 ‘글로벌 매출처’ 확대가 가능한 ‘판매 매출 연계 전시회’다.
나이벡은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샘플 공급 요청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상당수가 초도 물량 공급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나이벡은 ‘OCS-B’, ‘OCS-B 콜라겐’ 등 골재생 바이오 소재 주력제품뿐만 아니라 펩티콜 이지그라프트(펩타이드 조직재생 유도제) 신제품을 선보였다. 글로벌 임플란트 기업들은 ‘이종 골이식제 OCS-B’에 대해 크게 관심을 보여 샘플제공 뿐 아니라 양산을 통한 수주 대응 가능성과 자국 내 유통권 등 실질적인 공급과 관련한 사항들을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했다.
미국시장은 동종 골이식재 위주이기 때문에 ‘이종 골이식재’ 제품으로 파이프라인을 다변화하려는 니즈가 높아 커뮤니티 티슈 서비스사 등 다수의 미국 기업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회사 측 관계자는 “유럽에서 품질이 검증된 OCS-B, OCS-B 콜라겐 등의 제품이 바이어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고 전했다.
이어 “다수의 업체들과 전시회 기간 동안 상당한 수주상담 진전이 있어 초도 물량까지 이어지는 것을 전제로 한 샘플 제공에 합의한 경우가 많다”며 “업체의 자체 제품테스트, 실사 등 후속절차에 대해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올해 하반기 본 수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기업뿐 아니라 최근 공격적으로 시장을 확대 중인 글로벌 임플란트 기업 ‘바이오 인피니티’사 또한 나이벡의 OCS-B 제품의 샘플제공을 요청하면서 향후 공급 가능성을 타진했다.
스페인, 포르투갈, 폴란드 등 유럽과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MENA(중동·북아프리카)지역의 임플란트 기업들 또한 많은 관심을 표명해 향후 미국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의 주요 국가들로 매출처를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OCS-B는 유럽을 중심으로 미국 등 여러 국가에 수출되고 있는 핵심제품이다. OCS-B는 소의 골에서 추출한 천연 골무기질 재료로, 면역거부반응이 적을 뿐 아니라 형태구조학적으로 인체의 골과 같은 구조를 지니고 있다. 조골세포에 의한 골기질, 골석회화의 촉진을 원활하게 해 골결손부의 재건을 크게 증진시키는 효능이 있다.
나이벡 관계자는 “OCS-B을 중심으로 한 골재생 바이오 소재 분야의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올해 6월 말 바이오 소재 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매출확대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본원사업의 안정적인 흑자기조를 바탕으로 약물전달 플랫폼에 기반한 신규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