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의도로 넣었다" 몸속에서 유리컵 발견된 유부남의 '실토'
2023.03.29 07:47
수정 : 2023.03.29 13:43기사원문
지난 27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네팔 남성 A씨(43)는 장 절제 수술을 받은 끝에 골반 근처에 있던 12cm 크기의 유리잔을 제거했다.
유리잔을 제거하기 전까지 사흘간 장 속에 유리잔을 끼운 채 생활했던 A씨는 극심한 변비 증세를 호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부남으로 알려진 A씨는 의료진과의 면담에서 햇빛이 들지 않는 어두운 곳에 둔 유리컵이 '우연히' 엉덩이를 통해 들어가게 됐으며, 스스로 컵을 빼내려 했지만 실패했다고 말했다. 이를 수상히 여긴 의료진이 지속적으로 추궁하자, A씨는 결국 술에 취한 상태에서 '성적인 의도'로 장 속에 컵이 들어가게 됐다고 했다.
의료진은 제거 과정에서 컵이 깨질 것을 우려해 결장절개술을 진행했다. 결장은 항문과 직접 연결된 동물의 최종 소화 기관이다. 수술을 통해 컵은 안전하게 내장에서 제거됐으며 A씨는 수술 후 일주일 만에 퇴원해 건강하게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팔 의료진은 해당 수술 기록을 네팔 전국 의사 협회에 보고했다. 의료진은 "항문을 통해 물체를 삽입하는 행동이 패혈증으로 인한 죽음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