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이글스' 5월 말레이 '리마' 에어쇼 참가..."대한민국 공군 위상 넓힌다"

      2023.03.29 14:12   수정 : 2023.03.29 14:1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오는 5월 말 열리는 말레이시아 '리마 2023' 국제에어쇼에 참가한다고 29일 공군이 밝혔다.

공군에 따르면 블랙이글스는 말레이시아 공군의 공식 초청으로 5월 23~27일 랑카위 국제공항에서 열리는 리마 에어쇼에 참가해 특수비행을 펼친다.

리마 에어쇼는 1991년 처음 개최된 이래 2년마다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역내 주요 에어쇼 가운데 하나로서 각국 군사 전문가와 국방 관련 인사 등이 참석한다.

에어쇼 기간 중엔 국제 항공우주 및 해양 방위산업 박람회 등도 함께 열린다.

공군은 이번 에어쇼 참가를 위해 블랙이글스의 T-50B 공중곡예기 9대(예비기 1대 포함)와 C-130 수송기 3대 등을 말레이시아 현지에 보낸다.
이들 항공기는 5월 17일 원주기지를 출발할 예정이다.

블랙이글스의 리마 에어쇼 참가는 이번이 두 번째다. 블랙이글스는 지난 2017년 리마 에어쇼 참가 때에서 고난도 에어쇼를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말레이시아는 지난달 KAI와 FA-50대 경공격기 도입 계약을 체결했고, 동일 기종 18대를 추가 도입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블랙이글스는 이달 초 호주 애벌론 에어쇼에 이어 이번 리마 에어쇼에서도 방위사업청·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과 함께 방산수출 지원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블랙이글스는 호주 애벌론공항에서 지난 2월 28일~3월 5일까지 펼쳐진 2023 호주 애벌론 국제에어쇼에서 지난해 영국 리아트(RIAT) 에어쇼 최우수상·인기상 수상에 이어 2년 연속 가장 높은 상인 종합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특히 블랙이글스가 호주에서 받은 종합 최우수상은 애벌론 국제에어쇼 사상 최초로 수여된 것으로, 블랙이글스는 '초대 수상자'로 이름을 남겼다.

애벌론 국제에어쇼는 세계 항공우주 전문가, 국방 관련 관계자, 일반 관객이 참석하며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박람회 등이 함께 열리는 남반구 최대 국제에어쇼다.


블랙이글스는 주최 측 공식 초청으로 처음 참가해 행사 중 매일 1회 30여 분간 에어쇼를 펼치며 태극 기동을 포함한 24개의 특수 기동을 선보여 현지 언론과 25만 관람객의 찬사를 받은 바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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