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도로 환해진다'…가로등 LED로 모두 교체

      2023.03.29 14:41   수정 : 2023.03.29 22: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 전주시가 시민 안전과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가로등을 LED로 전면 교체한다.

29일 전주시는 오는 2026년까지 어둡고 에너지 효율이 떨어지는 나트륨·메탈 가로등 3만8787개를 LED 가로등으로 교체하는 ‘가로등 조도 및 에너지 효율화 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역에 설치된 가로등과 보안등, 터널등 등 도로 조명시설은 모두 5만2149개다.

이 중 25.6%인 1만3362개만 에너지 효율이 높은 LED 조명이 설치돼 있다.

이에 전주시는 전체 가로등의 74%를 차지하는 나머지 가로등을 순차적으로 LED등으로 전면 교체함으로써 전주 밤거리를 밝힐 예정이다.

올해는 관광객이 밀집한 전주한옥마을 일대와 통행량이 많은 상가 밀집지역, 특화거리 주변, 범죄·사고 위험이 큰 골목길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전주시는 오는 2026년 교체작업이 모두 완료되면 연간 도로 조명시설로 인한 전기 사용량이 기존 2만5415MWh에서 1만166MWh 줄어든 1만5249MWh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간 전기요금 16억원을 줄일 수 있는 규모다.


전주시 관계자는 “올해 LED 교체사업은 주요 관광지와 특화거리, 범죄 우발지역 등 시급성을 고려해 우선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많은 예산을 투입해 가로등 교체작업을 추진하는 만큼 단순공사가 아닌 관광과 환경, 경제 등 각종 제반 요소를 고려해 신중하게 추진할 것이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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