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채권투자 키워드는 ‘美 + 장기채’···ETF로도 증명

      2023.03.29 16:05   수정 : 2023.03.29 16:0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올해 개인투자자의 채권 투자가 활성화됐다. 특히 금리 변동에 민감한 ‘장기채’와 대표적 안전자산인 ‘미 국채’를 향한 선호가 컸다. 직접 투자보단 접근성이 높은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이 같은 특징이 나타났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누적 순매수 금액은 11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장 후 지난 28일까지 11거래일 연속 순매수세가 이어진 결과다.
특히 28일엔 31억원에 달하는 개인투자자 자금이 유입됐다. 이들이 미국 장기 국공채형, 월 배당형 상품에 관심을 보이는 모습니다.

이 상품은 환헤지형으로, 미국 발행 30년 국채 중 잔존만기 20년 이상 채권을 편입하는 ‘Bloomberg US Treasury 20+ Year Total Return Index’를 비교지수로 삼고 있다.
국내 유일 실물 운용 미국 국채 30년 상품으로,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한도 투자가 가능한 국내 유일 미국 초장기국채 ETF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앞당겨지면서 장기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기준금리 인하로 시장금리 하락(채권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경우 매력적인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 본부장은 이어 “실물 운용 상품이라는 점에서 배당수익을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최근 서학개미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미국 아이셰어즈 20년 이상 만기 회사채(TLF)와 운용 방식이 동일하다”고 덧붙였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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