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 국토면적 여의도 4배만큼 넓어졌다
2023.03.30 06:00
수정 : 2023.03.30 06: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땅 넓이가 한해 동안 11.7㎢ 증가했다. 공유수면매립·항만 건설 등으로 생긴 신규 토지뿐만 아니라 국토교통부 미등록토지 정비사업으로 추가된 땅도 있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3년 지적통계에 등록된 국토 크기는 10만443.6㎢으로 나타났다.
공유수면매립·항만 건설처럼 개발사업에 따른 신규 매립지가 국토 확장의 주된 이유다. 울산 남구 오일허브건설공사에서 바다를 매립해 신규 토지가 발생했다. 전남 무안 남악신도시에서는 하천을 메워 새 땅이 생겨났다. 또, 국토부 미등록토지 정비사업에 따라 토지·임야대장에 신규 등록된 토지도 있다.
국토 면적 대비 집합건물 면적은 696.8㎢로 10년 전인 지난 2013년(494.5㎢)보다 40.9% 증가했다. 인구의 도시집중현상이 이유로 분석된다. 집합건물은 아파트, 오피스텔 등 1동의 건물에서 수개의 독립한 형태로 사용될 수 있는 건물이다. 인구 밀집도가 높을 때 유용한 셈이다.
또 최근 10년간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공장용지가 30% 이상 늘어났다. 올해 공장용지 면적은 수도권 281.2㎢, 비수도권 805.5㎢로 2013년 대비 각각 36.8%, 32.4% 넓어졌다. 비수도권 공장용지 면적이 수도권의 약 3배였고 면적 상승률은 유사한 모습이다.
박건수 국토교통부 국토정보정책관은 "국토교통부 지적통계는 전 국토의 면적과 이용현황 등의 변화를 수치로 확인할 수 있는 자료"라며 "각종 정책결정, 학술 연구 등에 기초정보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정부, 공공기관, 도서관, 학교 등 약 280개 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eath@fnnews.com 김희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