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화염에 싸인 모텔 .. 10명 갇혀 하마터면 대형사고 날 뻔

      2023.03.30 08:26   수정 : 2023.03.30 17: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퇴근길 광주의 한 모텔 건물에서 불길과 연기가 치솟아 10여명이 건물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하면서 자칫 큰 인명피해가 날뻔했다. 다행히 목격자들의 빠른 신고와 소방당국의 조기 대응으로 전원 구조됐다.

29일 광주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저녁 6시 49분께 광주 남구 월산동의 모텔 건물 지하 유흥업소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광주 남구 월산동 한 모텔 건물에서 불이 난 것은 29일 오후 6시 49분쯤.

화재 발생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불이 나자 7명은 스스로 대피했지만 연기 등으로 인해 빠져나오지 못한 투숙객 등 10명은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이들은 불길과 연기로 인해 건물 내부에 갇혔거나 옥상에 대피한 투숙객 등으로 이 중 9명은 연기 흡입으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생명이 위독한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 전 장비와 인력을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38대, 158명을 투입해 진화·구조 작업을 벌였으며 2시간 19분 만에 완진했다.

이후 소방 당국은 추가 인명 검색에서도 구조된 사람들 외에 건물 내부에 남아있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이 건물 지하 유흥업소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진화작업을 완료한 뒤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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