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 전기철도시스템 온실가스 감축 추진

      2023.03.30 09:50   수정 : 2023.03.30 09: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국가철도공단은 공단 본사에서 한국서부발전 및 한국전력공사와 'SF6 무해화 기술 공동 활용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전기설비 개폐장치 등에 절연가스로 사용하고 있는 육불화황(SF6)가스를 친환경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기설비 개폐장치는 차단기 등을 SF6 가스로 절연된 금속 탱크 안에 수납한 장치로, 사고 발생 때 전기를 신속하게 차단해 전력계통을 보호하는 장치다.



SF6은 절연성이 우수하고 불에 타지 않아 개폐기 등 철도 전기설비의 절연가스로 사용되고 있지만, 지구온난화를 가중시키는 대표적 온실가스로 알려져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서부발전, 한국전력공사의 SF6 분해 및 무해화 기술을 철도 시스템에 적용, 기존에 설치된 철도 전기설비 개폐장치 폐기 때 발생하는 SF6가스를 무해화해 친환경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공단은 개폐장치의 제작·운반·설치·유지관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SF6 가스의 친환경적인 관리를 위한 기준 및 매뉴얼을 제정해 시행할 예정이다.


이인희 국가철도공단 시스템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국가의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하고 친환경 정책 실현을 위한 발전적 협력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단은 전기 분야에 있어 다른 기관과 윈-윈 할 수 있는 공동협력과제를 지속적으로 개발하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