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역량혁신추진위 첫 회의…교원 처우개선·교권보호 방안 논의
2023.03.30 17:16
수정 : 2023.03.30 17:16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교육부는 30일 올해 말까지 교사의 역할·전문성 제고 방안 등을 담은 교원역량혁신 추진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교원역량혁신추진위원회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현장 교원, 교육청 소속 교육공무원, 교원단체 추천자, 학계·연구계 전문가, 인적자원 개발분야 민간 전문가 등 20명으로 구성된 추진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맞춰 교실 수업 혁신을 주도할 교사의 역할과 전문성 제고 방안 등을 논의했다.
추진위원회는 현직 교원뿐만 아니라 예비 교원의 역량 강화를 위해 교원 양성 전반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점, 교사가 수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행정업무 경감과 교육활동 보호, 교원의 처우 개선 등 교원 인사제도를 유기적이고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점 등을 논의했다.
또 추진위원회는 교육부가 국가교육위원회, 시도교육청 등과 소통하며 교원역량혁신 추진방안을 마련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추진위원회 1차 회의에는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회원 약 20명이 회의 시작 전 회의장을 점거하는 바람에 부득이하게 불참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오승걸 교육부 책임교육정책실장이 대독한 인사말에서 "교육부는 교사가 수업 혁신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지속적으로 함양해 교육개혁을 주도하는 교육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미래 역량과 수업 전문성을 갖춘 교사 양성, 교사를 우대하는 교직 문화를 조성해 교직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현장과 소통하면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겠다"며 "교원의 전 생애주기에 걸친 정책이 교원의 전문성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