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로 돌아가도 선택은 똑같다"..'호크아이' 제레미 레너의 강인한 의지
2023.03.31 05:56
수정 : 2023.03.31 05:5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폭설로 고립된 조카를 구하려다 사고를 당해 골절을 입은 할리우드 스타 제레미 레너가 퇴원 후 진행한 인터뷰에서 "과거로 돌아간다 하더라도 똑같은 선택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페이지 식스 등에 따르면 제레미 레너는 최근 ABC뉴스 앵커 다이앤 소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앞서 제레미 레너는 지난 1월 1일 가족과 함께 별장에 머물렀다가 폭설을 맞이했다.
이때 제레미 레너는 6.5톤에 달하는 제설차를 이용해 눈을 치우다 차량에 깔리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제레미 레너는 가슴 부위를 크게 다쳐 헬기로 병원에 이송돼 두 차례 수술을 받았다. 당시 30개 이상의 뼈가 부러졌으며, 폐가 손상됐고 간이 관통당하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현재 퇴원한 제레미 레너는 여전히 휠체어를 타고 있지만, 꾸준히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제레미 레너는 인터뷰에서 "매 순간 제정신이어서 그날의 고통이 기억난다"라며 "살아 있는 것이 기적"이라고 회상했다.
제레미 레너가 구한 그의 조카는 "사고를 당한 직후 삼촌이 살아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라며 "머리에 피웅덩이가 보였다"라고 했다.
제레미 레너는 "만약 과거로 돌아간다면 같은 일을 할 것이냐"라는 질문에 "당연하다"라며 "이번 사고로 많은 살과 뼈를 잃었지만 사랑과 티타늄으로 다시 채워 넣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제레미 레너는 마블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호크아이' 캐릭터로 나와 전세계적 인기를 끈 배우다. 그는 디즈니+ 리얼리티 시리즈 '레너베이션'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오는 4월 11일 시사회에 참석해 팬들을 만난다.
'레너베이션'은 평소 건설 분야에 조예가 깊은 제레미 레너가 사회에 공헌하기 위해 특수 목적의 차량을 제작하는 과정을 담은 리얼 버라이어티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