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원 긴급생계비 대출 주요 고객은 '3040' '남6:여4'
2023.03.31 08:04
수정 : 2023.03.31 08:23기사원문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이자 국민의힘 소상공인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승재 의원이 서민금융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사전예약신청 당시 접수된 건수는 28일 집계 기준 총 2만5399 건에 달한다 .
이 중 웹과 앱을 통해 접수된 1만7269 건의 경우에는 성별과 연령대를 기재하도록 돼 있는데 , 우선 성별의 경우 1만7269 건 중 남성이 1만303 건 (59.7%), 여성이 6966 건 (40.3%) 으로 약 6대 4의 비율을 보였다 .
연령대별 신청현황을 살펴보면 40 대가 5379 건으로 31.1% 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 다음으로 30대가 4313건으로 25% 를 차지하며 두 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 다음으로는 50대가 3792 건으로 22%의 비중을 차지했다. 경제활동의 중심축이자 대한민국의 허리라 할 수 있는 30대 , 40대 , 50대가 소액생계비 대출신청의 78% 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
특히 이 중에는 20대와 60대 또한 10% 씩을 차지하고 있어 15.9%에 달하는 고금리임에도 불구하고 당장 병원비나 생활비 등 긴급하게 사용할 자금이 필요한 이들이 상당수 존재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
최근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저신용자 대상 대출이 급감하는 등 서민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불법사금융으로 내몰리는 이들마저 꾸준히 발생하는 가운데 소액생계비대출이 전 연령대에 걸쳐 가뭄의 단비처럼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의원실의 설명이다 .
최승재 의원은 "자료를 요약하면 대한민국의 경제활동 주축을 담당하는 30~50대 아버지, 어머니들이 100만원의 소액을 15.9% 의 고금리에 생계를 위한 대출로 이용해야 할 만큼 위기에 몰린 상황이라고 분석할 수 있다"며 "소액생계비 대출 확대와 추가금리인하를 포함 불법사금융으로까지 내몰리는 경제활동 인구의 재기를 도울 수 있는 다양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