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곳곳에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충전 사각지대 없애는 인천시
2023.04.02 06:00
수정 : 2023.04.02 06: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전기차 이용자의 편의를 제고하고 충전시설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지역 내 곳곳에 총 905기의 충전시설을 설치한다.
인천시는 환경부가 전기차 및 이륜차 충전 편의시설 확충을 위해 공모한 ‘2023년 지역별 무공해차 전환 브랜드사업’에 7개가 선정돼 국비 161억원을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지난 한 해 동안 1만1900대의 전기차가 보급되는 등 지난해 말 기준 총 2만2267대의 전기차가 등록돼 있다.
환경부 지역별 무공해차 전환 브랜드사업은 전기자동차 보급과 충전시설 구축을 지역 특성에 맞게 연계하는 사업으로 국비와 민관자본이 투입된다.
이번에 선정된 7개 사업은 광역사업(인천시) 5개, 기초사업(남동구) 1개, 민간사업(충전사업자) 1개이며 국비 161억원과 민간투자 172억원 등 총 33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먼저 물류·관광 허브 경제자유구역 중심 친환경 충전 편의시설 거점 구축사업에 100억원(국비 49억, 민간 51억)을 들여 중구, 동구, 미추홀구 일원에 급속 224기, 완속 108기를 설치한다.
글로벌 거점 송도국제도시 전기차 충전 편의시설 구축사업에는 89억원(국비 43억, 민간 46억)을 투입해 연수구, 부평구를 중심으로 급속 205기, 완속 16기를 설치한다.
국제 금융·관광 유통 촉진 청라국제도시 전기차 충전 편의시설 허브 구축사업에는 75억원(국비 36억, 민간 39억)을 들여 남동구, 계양구, 서구 일원에 급속 153기, 완속 35기를 설치한다.
강화도 역사 문화 관광 클러스터 친환경 충전 편의시설 구축사업에는 39억원(국비 19억, 민간 20억)을 들여 강화군, 옹진군에 급속 89기, 완속 1기를 설치한다.
광역사업인 전기이륜차 BSS(공유 배터리 충전스테이션) 관련 문화관광 트렌드 조성 충전 편의시설 구축사업에 5억3000만원(국비 2억, 민간 3.3억)을 투자해 BSS 21기를 설치한다.
인천 남동구 올데이위드EV(All Day with EV)사업에 10억9000만원(국비 4.2억, 민간 6.7억)을 들여 남동구에 급속 15기, 완속 18기를 설치한다.
친환경 전기버스 리더, 선진버스 강화터미널 사업은 사업비 12억5000만원(국비 8억, 민간 4.5억)을 들여 강화터미널 버스 차고지에 급속 20기를 설치한다.
시는 민간 충전사업자의 투자로 미추홀구, 연수구, 남동구 일원의 공영주차장 각 1개소씩을 발굴해 초급속(350kW), BSS 등이 포함된 복합스테이션 3개소를 설치한다.
또 올해 상반기까지 민간 충전사업자가 급속충전기 유지보수 및 고객센터 구축을 위해 약 50억원을 별도 투자할 예정이다.
시는 오는 4월 7일까지 충전시설 설치 후보지에 대한 수요조사, 현장 조사 등을 완료하고 설치순위를 조정해 최종 설치지역을 확정할 계획이다. 여건에 따라 올해 내 충전시설 설치 및 검수가 진행되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광근 시 에너지산업과장은 “이번 국비 확보와 민간투자로 전기차 충전시설이 확충되면 충전사각지대 해소도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