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지민 매력으로 물든 '최파타'…새 앨범부터 술·다이어트 토크까지 (종합)
2023.03.31 13:58
수정 : 2023.03.31 13:58기사원문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 지민이 90분간 '최파타'를 자신의 다양한 매력으로 꽉 채웠다.
지민은 31일 오후 12시30분 SBS 파워 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출연했다. 방송은 생방송으로 진행됐으며 50명의 방청객을 모집, 지민과 함께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이날 지민은 등장과 동시에 부끄러운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는 "오랜만에 다시 나오게 되었다"며 "솔로로 데뷔한 지민이라고 합니다, 손에 땀이 많이 난다. 열심히 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민은 '페이스'에 대해 "굉장히 재미있는 작업이었다"며 "내 이야기만을 담아서 곡을 써서 사람들에게 들려줘야 하다보니 조금은 부담이 됐다"고 말했다.
최화정은 지민의 솔로 앨범이 세계적으로 쓴 신기록을 열거했다. 이후 두 사람은 포옹을 나누며 지민의 성과를 축하하기도 했다.
지민은 최고의 성과들에 대해 "이런 기록들은 생각하고 낸 앨범이 아니었기 때문에 굉장히 놀랍고 영광스러웠다"며 "그럼에도 들려오는 소식마다 새로웠다"고 말했다.
지민은 기분 좋은 성과를 냈을 때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혼자 집에 있었는데, 연락을 받고 글을 올리는 것 말고는 표현할 방법이 없더라"라고 말했다.
지민은 솔로 앨범 '페이스'에 대해 "나의 일기장같은 앨범이다"라며 "지난해 가을쯤에는 나올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고 소개했다.
지민은 청취자들의 문자들을 읽으며 소통했다. 지민은 자신의 유머 감각에 대한 질문에 "멤버들끼리 있을 때 그런 모습을 팬들이 좋아해준다"며 "나의 엉뚱함을 좋아해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가끔 그런 모습을 노리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지민은 목소리를 알아듣는 경우도 있었냐는 질문에 "게임을 하다가, 어떤 중학생 여성분이 '지민이랑 목소리 똑같다'는 이야기를 하더라"라며 "모르는 척을 하려고 사투리를 썼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지민은 가장 좋아하는 음식에 대해 "라면이 제일 맛있다"며 "매일 배가 고프면 라면 생각이 난다, 꼭 저녁에 생각 난다"고 말했다.
그는 다이어트에 대한 질문에 "열심히 하는 편이다"라며 "활동이 끝나면 비수기에 들어갈 때는 사진이 많이 올라오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운동 루틴에 대해 "밖에서 뛰는 것을 많이 했다"며 "주로 한강을 많이 뛰었다"고 말했다. 이에 최화정은 "한강, 딱 기다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지민은 "이제 다른쪽으로 알아봐야겠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지민은 춤과 노래 중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부족하지만 고르라고 하면 노래를 고르고 싶다"며 "잘 해보고 싶은 것이 노래이기 때문"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지민은 최근 '지미 팰런쇼'에서 유창한 영어 실력을 뽐낸 것에 대해 "사실 그 토크쇼에서 열심히 외워서 한 것"이라며 "열심히 영어 공부를 해도 잘 늘지 않더라"라고 말했다.
4부에서는 '아미가 생각하는 지민의 '페이스'' 코너가 진행됐다. 한 팬은 '지민이 강경 소주파'라며 '순둥해보이지만 알콜 취향은 독하다'고 사연을 보냈다. 이에 지민은 맞다고 답했다. 지민은 안주 질문에는 "배가 불러서 안주는 잘 안먹는다"며 "소주 한 잔 마시고 물 마시면 좋다"고 설명했다.
지민은 귀신을 무서워하며 공포 영화를 보지 못한다는 팬의 이야기에도 맞다고 답했다. 지민은 "지금까지도 의문이 많은데, 놀이기구 같은 것을 왜 만들었는지 모르겠고 거기에 왜 돈을 허비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공포영화에 대해서는 "잔인하고 이런 것은 생각보다 볼 수 있는데 마네킹 같은 인형 같은 것은 무서워하는 편이다"라고 답했다.
이날 지민은 타이틀 곡 '라이크 크레이지'의 댄스 챌린지를 소개하기도 했다. 지민은 유재필에게 자신의 댄스 챌린지를 가르쳐주는 시간을 가지며 자신의 안무를 상세히 설명, 팬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지민은 지난 24일 첫 솔로 앨범 '페이스'(FACE)를 발표했다. 신보 '페이스'는 지민이 지난 2년간 느낀 다양한 감정들을 진솔하게 녹이는 가운데 온전히 자신을 마주하고 아티스트 지민으로서 새 시작을 준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는 신스 팝(Synth Pop) 장르로, 강렬한 신스 사운드와 드럼 사운드에 지민의 애절한 음색이 대조를 이루는 곡이다.
또한 국내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가 3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4일 발매된 '페이스'(FACE)는 145만4223장 팔리며 역대 솔로 아티스트 초동(음반 발매 첫 일주일간 판매량) 1위 기록을 새로 썼다.
'페이스'는 일본 오리콘 차트에서 '주간 디지털 앨범 랭킹', '주간 앨범 랭킹', '주간 합산 앨범 랭킹' 1위를 휩쓸며 솔로 아티스트로서 올 들어 처음으로 '주간 음악 랭킹' 3관왕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