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말더듬증' 설정 아닌 진짜였다…오은영, 원인 분석

      2023.04.01 05:30   수정 : 2023.04.01 05:30기사원문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캡처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김현철의 말더듬증이 설정이 아닌 '진짜'로 확인됐다.

지난 31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개그맨 겸 지휘 퍼포머 김현철이 아내 최은경과 함께 출연, 오은영 박사에게 고민 상담을 받았다.

이날 오프닝에서 MC 정형돈은 김현철을 향해 질문을 던졌다.

"우선 짚고 넘어가야 할 게 있다"라더니 "평소에도 말을 더듬나, 설정인가 개그인가"라고 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현철이 해명에 나섰다.
그는 "실제로 웃기기 위해 말을 더듬는 척 연기하는 거라고 소문이 돌았다"라며 억울해 했다. 아울러 "설정 아니다. 짧은 시간에 뭘 보여주고 싶으니까 막 말을 하는데 흥분해서 버벅거리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철은 "원래 말을 빠르게 했었다. 제가 어릴 때 엄마가 어려운 형편에 (아들 말투를) 고치기 위해 웅변학원을 보내 주셨다. 학원에 가서 열심히 해서 말 더듬는 걸 고쳤다"라고 회상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원래대로 돌아왔다는 것.

그는 "고쳤는데 말 더듬는 친구들이 또 계속 오지 않냐, 그 친구들이랑 노니까 또 더듬게 됐다. 우리집이 힘들어서 학원을 그만 다녀야 했다. 말을 더듬는 시기에 그만두게 됐다"라고 해 웃음을 샀다.

이에 정형돈은 "오박사님이 볼 때는 어떠냐"라며 "설정이냐, 아니냐"라고 물었다. 김현철을 유심히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가 입을 열었다. 그는 "설정 아니다, 말더듬증 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특히 오은영 박사는 김현철이 말을 더듬는 원인을 자세히 분석했다. '빨래' 발음을 시키더니 "조음점을 정확하게 못 찾는 것 같다. 발음 할 때 혀를 붙이는 위치가 있지 않냐, 그게 제대로 안된다"라고 봤다.

또한 혀의 위치가 발음에 큰 영향을 준다며 "'ㄹ' 발음이 부정확하다. 'ㅅ' 발음도 어려워하고 있다. 'ㅅ'은 아이들이 가장 늦게 익히는 발음이다"라고 설명했다.
김현철은 오은영 박사의 분석이 맞다며 놀라워했다.

이후 오은영 박사는 김현철을 향해 "말의 속도가 빠른 편이다.
말이 빠른데 하고 싶은 말의 양도 많고 성격도 급하다"라고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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