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얇은 소비자에 딱..11번가, 리퍼폰 온라인 마켓 열었다

      2023.04.03 11:34   수정 : 2023.04.03 14: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진열·반품·미세한 흠집 등의 이유로 일반 판매가 어려워진 아이폰, 갤럭시 스마트폰 등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온라인 리퍼비시 마켓이 열렸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가성비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리퍼비시' 제품 전문관 '리퍼블리'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리퍼비시 상품은 고객 단순 변심으로 인한 반품, 진열, 미세한 흠집, 이월상품 등 제품의 사용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일반 판매가 어려운 상품을 새 상품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상품이다.



11번가 '리퍼블리'는 가성비 쇼핑 트렌드에 발맞춰 검증된 리퍼 상품을 제품 특성에 맞게 상태에 대한 상세한 구분 값과 최적화된 검색 결과로 제공하는 리퍼 전문관이다.

이날 리퍼블리 사이트에 접속해 삼성전자의 태블릿·휴대폰 가격을 검색해본 결과 노트20울트라 공기계의 경우 10% 추가 할인을 적용해 27만9000원, 갤럭시S20 공기계는 26만1000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11번가 측은 "리퍼블리는 매력적인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리퍼 제품의 장점을 부각하고, 전문관을 통해 리퍼 영역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11번가의 약속"이라고 설명했다.

리퍼블리의 상품 영역은 △디지털(노트북, PC, 태블릿, 스마트폰 등) △가전(TV, 건조기, 계절가전, 주방가전 등) △리빙(침대, 쇼파, 옷장, 주방용품, 생활용품 등) △건강(안마용품, 홈트용품 등) △취미·레저(골프, 악기, 오토바이 등) △도서 등 6개로 나뉜다.

11번가는 철저한 품질 검수와 AS를 제공하는 국내 대형 리퍼 전문몰인 뉴퍼마켓, 리씽크 등과 손을 잡았다. 3일 기준 전문몰을 비롯해 각 브랜드 공식 인증점 및 총판, 리퍼 전문 셀러 등 약 170곳의 검증된 판매자가 입점을 완료했다. 11번가는 올 연말까지 리퍼 판매자를 2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앞으로 1500종의 리퍼 상품을 보유한 온라인 전문관으로 키울 계획이다.


11번가는 리퍼블리에서 판매되는 리퍼 제품에 대한 고객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판매자 및 판매 상품의 지속적인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등록된 상품 정보의 정확성, 배송 준수 여부, 고객 Q&A 응대 등 서비스 전반에 걸친 모니터링으로 기준 미달 시 전문관에서 퇴출시키는 페널티 제도를 적용할 예정이다.


11번가 박현수 최고사업책임(CBO)은 “삼성, LG, 한샘을 비롯 고객들이 선망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S급 리퍼 제품을 다양하게 구비해 가성비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신선식품과 명품 영역을 타깃으로 한 서비스를 선보인데 이어, ‘리퍼블리’를 통해 고객 수요에 맞춘 버티컬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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