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지”···덱스터, 넷플릭스 ‘길복순’ 기술작업 참여

      2023.04.03 15:42   수정 : 2023.04.03 15:4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덱스터스튜디오가 공개 직후부터 넷플릭스 글로벌 상위권에 오른 오리지널 영화 ‘길복순’ 영상 제작기술 작업에 참여했다.

3일 시각특수효과 VFX 및 콘텐츠 제작 업계에 따르면 덱스터스튜디오는 ‘길복순’ 색보정(DI), 디지털 이미징 기술(DIT)과 음향 작업에 함께했다. DI와 DIT는 덱스터 DI본부가, 음향은 덱스터 자회사 라이브톤이 각각 담당했다.



On-Set DIT는 촬영현장에서 전체 데이터를 관리하고 실시간 가합성과 모니터링까지 병행하는 부문, DI는 편집이 끝난 최종 단계에서 영화 전체 색보정 및 마스터링을 하는 파트다.

박진영 DI본부 이사는 “길복순은 고속 촬영 장비인 팬텀 플렉스 카메라를 사용해 빠른 액션 시퀀스 분량이 많았던 작품”이라며 “메인으로 사용하는 아리 알렉사 미니 LF 카메라와 상호 매칭해 촬영돼 영상 컨디션, 라이팅, 무빙 등을 점검하며 두 카메라 간극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박 이사는 이어 “촬영 현장에서 가합성 화면을 볼 수 있는 큐테이크(Q-take) 장비를 활용해 실시간 색 표준화(Primary), 컬러 그레이딩(Color Grading), 소스 합성 작업을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평범한 일상과 화려한 액션을 오가는 스릴 넘치는 긴장감을 연출하고 있어 각 장면 분위기에 따라 서로 다른 디지털 색보정 기술이 돋보인다.

최태영 라이브톤 대표는 “살인이 글로벌 사업이라는 다소 비현실적인 콘셉트지만 생동감 넘치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사운드를 이용해 최대한 현실적으로 느껴지게 작업했다”며 “매 장면마다 음향의 종류, 크기, 시간을 모두 달리해 다양하고 풍부한 연출에 힘을 보탰다”고 강조했다.


길복순을 제작한 씨앗필름 이진희 대표는 “투자사인 넷플릭스와 기술 제작에 도움을 준 덱스터스튜디오 등 여러 관계자들의 노력 덕분에 좋은 결과를 만들어 냈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해 글로벌 시장에서 K 콘텐츠를 계속 주목하게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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