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로고' 파랑새→시바견?.. 순식간에 폭등한 도지코인

      2023.04.04 08:16   수정 : 2023.04.04 17: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시바견이 왜 거기서 나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로고를 기존의 파랑새에서 시바견으로 교체했다. 이에 도지코인의 가격도 덩달아 급등하고 있다.

현재(한국시간 4일 오전 8시 기준) 트위터에 접속하면 접속 전 대기화면에서 기존에 등장하던 파랑새 로고 대신 도지코인 밈 시바견 ‘카보수’가 트위터 사용자들을 맞고 있다.



접속 완료 후에도 화면 좌측 상단에서 기존의 로고 대신 시바견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머스크는 로고가 변경된지 한 시간 가량 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서도 한 이미지를 공개했다.
해당 이미지을 보면 자동차를 운전하다가 교통 경찰을 만난 것처럼 보이는 시바견이 경찰에게 운전면허증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보여준다.

해당 운전면허증 사진에는 시바견의 사진 대신 기존의 트위터 로고의 사진이 담겨 있고, 자동차 안에 있는 시바견은 경찰관에게 “그건 옛날 사진”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후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약속한대로(as promised)”라는 설명과 함께 재차 사진을 게시했다. 해당 사진에는 작년 3월 말 머스크가 다른 트위터 이용자와 트위터 인수에 관해 대화한 내용이 담겨 있다. 해당 대화에서 머스크는 “새로운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필요한가?”라고 물었고, 한 트위터 사용자는 “그냥 트위터를 사서 파랑새 로고를 도지(시바견)로 바꿔라”라고 농담 섞인 조언을 한다. 이에 머스크는 웃으며 “멋지겠는걸(that would sick)”이라고 답한다.
머스크가 실제로 트위터를 인수하고, 로고를 시바견으로 교체한 후 1년 전 해당 트위터 사용자와 했던 약속을 지켰다고 선언한 것이다.

한편 트위터 로고 교체에 도지코인 가격은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로고 교체 직전 0.077달러이던 도지코인은 로고 교체 직후 0.1달러까지 폭등했으며, 현재는 20% 상승한 0.09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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