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달러에 투자하면서 이자가 매일 쌓이는 ETF는?

      2023.04.04 10:42   수정 : 2023.04.04 10:4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삼성자산운용이 국내 최초로 미국 SOFR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하는 ‘KODEX SOFR 금리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한다.

앞서 삼성운용은 지난해 4월 한국 무위험지표금리(KOFR)지수를 추종하는 'KODEX KOFR금리 액티브 ETF'를 선보이며 ‘손실일 제로 ETF’라는 획기적 상품을 내놓은 바 있다.

4일 삼성운용에 따르면 SOFR는 미국 국채를 담보로 하는 1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일 산출되는 금리다.



비교지수는 Bloomberg SOFR Daily Total Return Index로, 듀레이션 1영업일의 초단기금리를 복리로 쌓아가는 지수의 특성상 2018년 설정 이후 미국 기준금리 등락에도 자본손실 없이 지속적으로 수익을 내며 우상향했다.

'KODEX SOFR 금리 액티브 ETF'는 글로벌 대표 기축통화인 달러에 투자하면서 연 4.55~4.87% 수준의 SOFR 금리가 매일 누적된다.
투자자는 투자금액, 투자기간의 제한 없이 SOFR 금리 수준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예금과 달리, 조기에 인출해도 별도 부과되는 수수료가 없을 뿐만 아니라 하루만 보유해도 하루치 SOFR 금리를 수취할 수 있다.

특히 기관 투자자가 보유 중인 미국 달러로 설정·환매를 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ETF다. 달러 유동성 대응을 편리하게 할 수 있다. 따로 환전할 필요가 없어 환전 수수료가 들지 않고, T+2일에 원금과 수익금을 모두 달러로 받을 수 있어서 환금성도 우수하다는 설명이다.

임태혁 삼성운용 ETF운용본부장은 “SOFR는 미국이 도입한 무위험지표금리로, 해당 ETF는 KOFR ETF처럼 매일매일 미국 SOFR 금리 이자를 수취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글로벌 대표 안전자산인 달러에 투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준금리 수준의 높은 금리를 수취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투자 효과와 함께 퇴직연금 포트폴리오에 달러 포지션을 구축할 수 있는 좋은 투자상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인 투자자가 외화 정기예금이나 외화 RP에서 SOFR 금리 수준으로 수취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투자기간을 약정해 최소 6개월 이상 자금을 넣어 둬야 한다.

하지만 해당 ETF는 투자기간의 제한 없이 빠르게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미국의 고금리 환경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 연금에서 달러에 투자할 수 있는 유일한 ETF라는 점도 매력 포인트다.
퇴직연금 확정기여형(DC)이나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에서 최대 70%까지 투자할 수 있고, 연금저축계좌에서는 100% 투자 가능하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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