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당, 실패나 잘못 전혀 인정 못해... 한심하기 짝이 없다"
2023.04.04 10:47
수정 : 2023.04.04 10:4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여당인 국민의힘이 4일 "더불어민주당은 실패와 잘못을 전혀 인정하지 못한다"며 "민주당은 누가 주도하는지 참으로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통과시킨 양곡관리법은 우리 농업 전반과 국가 재정에 미칠 악영향과 민주당의 일방적인 강행처리 부당성을 지적하며 우리당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을 여러차례에 걸쳐 건의했다"며 여소야대 상황에서 이런 무리한 법을 막을 방법은 재의요구권 밖에 없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어제 삭발식까지 하며 규탄대회를 열었는데, 부산 엑스포 실사단이 국회 방문하기 직전에 국회 구내에서 삭발식 같은 투쟁을 해야 했는지 어처구니가 없고 부끄럽다"며 "민주당은 실패와 잘못을 전혀 인정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임대차 3법, 4대강보 해체, 북핵정책, 탈원전, 소득주도성장 등 폐단이 지금도 드러나고 있는데, 민주당이 모두 숫자의 힘으로 우리 당의 얘기를 듣지 않고 밀어붙여 처참한 실패로 끝났다"며 "반성과 사과는커녕 계속 같은 실수를 반복하며 밀어붙이고 있다. 민주당에서 누가 이를 주도하는지 참으로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실패를 한 두번도 아니고 계속 반복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걸 고치지 못하는 정당이 내년 선거를 어떻게 치르려 하는지 남의 당이지만 참으로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이철규 사무총장도 민주당의 후쿠시마산 해산물 수입 비판에 "민주당이 언제부터 일본 언론을 맹신했는가"라며 "반일선동을 일삼더니 정작 믿는 것이 일본 언론이라는 것이 모순 그 자체"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양곡관리법 재추진에 대해 "민주당이 자존심 상한다고 비슷한 법을 또 만들려고 한다"며 "지금까지 민주당이 숫자의 힘으로 밀어붙였다가 처참하게 실패로 끝난 법안들에 대해 한번도 사과하거나 반성한 적이 없다. 양곡관리법에 문제가 있고 재의요구권이 오면 다시 들여다보면 되는데, 오기로 할 일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민주당의 후쿠시마 원전 방문에 대해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에 대해 대통령께서 한 말씀도 한 적이 없다고 하는데, 일본에서 나온 가짜뉴스를 가지고 한다"며 "오히려 일본 의도에 끌려가 후쿠시마 수입문제를 공론화하고 일본 편을 드는 결과적으로 일본에 이득을 주는 행위다. 한일의원연맹 일본 측에서도 만나주지 않는다고 오지 말라고 했는데, 가서 무슨 창피를 당하고 올지 모르겠다"고 질타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