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전문 변호사' 노트북 열어보니...아동 음란물 '2000장' 쏟아졌다
2023.04.04 13:45
수정 : 2023.04.04 17:0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성범죄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며 유명세를 얻은 한 변호사가 노트북에 아동 음란물을 수집한 혐의로 체포됐다.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미국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은 성범죄 전문 변호사 마이클 토마스 돌체(53)가 거주하는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 비치에 위치한 아파트를 수색했다.
보도에 따르면 FBI가 돌체에 문을 열어달라고 요청했으나 묵묵부답으로 일관하자 요원들은 아파트 문을 부수고 돌체의 집에 난입했다.
플로리다주 한 기업의 '성 전담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던 돌체는 아동 성폭력에 대한 특별 인터뷰를 여러 차례 진행해왔다. 그는 자신 역시 7세 시절 성적인 학대를 당했다고 고백한 바 있으며, 아동 성범죄 사건에 대한 모든 공소시효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돌체의 이 같은 범죄사실이 밝혀지자 그가 몸담고 있던 기업은 돌체를 즉시 해고했으며, 더 이상 기업 소속 변호사가 아니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돌체는 오는 13일 아동 음란물 소지 혐의로 법정에 설 예정이며, 해당 혐의의 형량은 최고 징역 20년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