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절감 절실"…유통가, 식목일 맞이 캠페인 활발
2023.04.04 16:23
수정 : 2023.04.04 16:2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4월 5일 식목일을 맞는 유통업계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 절감' 캠페인에 나섰다. 지속가능한 사회에 관심을 보이는 '윤리적 소비' 경향에 대응하는 활동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꾀하는 모양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식목일을 하루 앞두고 식품·유통업계가 지구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나섰다.
삼성웰스토리는 이번 프로모션에 맞춰 고객들의 친환경 식생활을 돕는 100종의 저탄소 메뉴와 비건 테이크아웃 상품을 선보인다. 저탄소 메뉴는 일반 메뉴보다 탄소발생량이 10% 이상 적게 배출되는 메뉴다. 그린빈버섯커리라이스, 고사리들기름파스타 등 환경에 기여하는 다양한 저탄소 메뉴를 개발했다. 비건 테이크아웃 상품은 유제품 대신 병아리콩과 같은 식물성 재료를 활용한 제품이다. 마카롱, 초코볼, 커피 등 고객들이 일상적으로 소비하는 다양한 디저트 및 음료 제품을 준비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임직원과 함께 ‘반려식물 기부 캠페인’을 펼친다. 소외된 이웃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산불피해 지역 산림 복원을 위한 ‘리그린 스텝’을 밟는다. 현대백화점그룹의 통합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 브랜드인 ‘리그린(Re. Green)·위드림(We. Dreem)’의 일환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산림 조성 전문 사회적 기업 트리플래닛과 손잡고, 공기정화식물을 기부한다. 이번 기부 캠페인의 특징은 임직원의 직접 참여다. 사옥에 마련된 실내정원에서 공기 정화용 반려식물 화분을 기르면, 트리플래닛에서 이를 수거해 서울 강남구·중구·인천지역 소재의 아동·노인 복지 단체 19개소에 기부한다. 연간 1000개의 반려식물 화분을 기부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산불 피해 지역의 산림 복원을 위한 묘목 1000그루 기부도 진행한다. 임직원이 기른 반려식물 화분 1개가 기부될 때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산림 복원을 위해 묘목 한 그루를 기부하는 ‘매칭 그렌트’ 방식이다. 기부되는 묘목은 파초일엽, 구상나무 등 멸종 위기 자생식물 220종으로 구성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관계자는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계층 가정의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은 물론, 산림 재건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CJ프레시웨이의 상표 아이누리는 식목일 맞아 ‘방울토마토 키우기’ 키트를 출시했다. 종이봉투 화분·친환경 배양토·씨드볼 등으로 구성된 재배 키트는 건강 식습관 및 환경보호 등 어린이 ESG 교육 재료로 활용할 수 있다. 사계절 재배가 가능하고 성장기에 필요한 영양소를 갖춘 방울토마토를 키트 재배 식물로 선정했다. 키트에 안내된 방법에 따라 방울토마토 씨앗을 심고 열매까지 맺는 재배 과정 전반에 아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아이누리는 주요 고객사인 어린이집 및 유치원 영유아를 대상으로 ESG 가치를 전파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화성시와 손잡고 지역 소재 어린이집에서 종이팩 재활용을 주제로 교육했다. 각 시설에서 모은 종이팩을 깨끗한 재생 휴지로 가공해 다시 아이들에게 전달해 자원순환의 가치를 전한 바 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