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115명 스타플레이어 만들어 총선 승리"

      2023.04.04 18:29   수정 : 2023.04.04 18:29기사원문
"내년 총선에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 달려있다. 반드시 국민의힘이 1당, 과반수를 차지해야 한다. 취약지 경기도에서 도의원 3번, 국회의원 4번 당선된 경험을 살려 총선 승리 기반을 다지겠다" 4일 차기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출마선언한 김학용 국민의힘 의원 (4선)의 당찬 각오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파이낸셜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내년 총선 승리가 가장 중요한데 특히 원내에서 잘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한 가지 이제 분명한 것은 내년도 총선의 캐스팅보트를 소위 2030 세대가 가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미래 세대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정책을 우리가 지속적으로 내준다면 2030 세대들이 아마 우리 국민의힘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거대야당 민주당과의 관계 정립에 대해서도 "평소 민주당과 소통이 잘 되는 국회의원"이라며 "국민들이 가장 많이 하는 얘기가 제발 싸움하지 말라는 것인데 정치를 복원해서 여야 간 협상에 따라 결과물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헌법가치 테두리를 벗어나는 억지 입법이나 부당한 정치공세에는 적당히 타협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최근 논란에 휩싸인 '근로시간 개편'과 관련해선 "사실 이번 근로시간개편의 취지는 탄력적 근무가 필요한 업종에 한해서 이를 유연하게 하고, 또 이에 대한 절차를 규정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유연화와 함께 52시간제가 안착될 수 있도록 하고 공짜 야근 근절과 휴가를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김기현 대표가 약속한 '당 지지율 55%, 윤석열 정부 지지율 60% 달성'을 확실히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총선이 이제 1년 남았는데.

▲내년 총선에 대한민국의 미래, 그리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 달려있다. 반드시 국민의힘이 1당, 과반수를 차지해야 한다. 총선의 최대 승부처는 현재 121석이 걸린 수도권이다. 지금의 수도권은 정치 지형이 크게 달라졌으며, 최근 분위기도 좋지 않다. 중도층의 마음을 얻지 않고서는 총선 승리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우리 당도 달라져야 한다. 사회적 약자를 보듬는 따뜻한 보수, 그리고 불공정과 관행을 깨는 역사 앞에 당당한 보수를 실천해야 한다. 취약지인 경기도에서 도의원 3번, 국회의원으로 4번 당선된 경험을 살려 총선 승리 기반을 튼튼히 다지겠다.

―김학용의 강점은.

▲소통과 경험을 들 수 있다. 거대 야당에 맞서 싸워 승리하려면 먼저 우리 당의 힘을 하나로 모으고,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 당내 모든 의원님과 허물없이 의견을 나누면서 뜻을 모으겠다. 저는 비서관, 지방의원 등 밑바닥부터 착실히 경험을 쌓아온 만큼 의원님들께서 무엇을 필요로 하시는지 잘 알고 있다. 의원님들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국방, 교육, 외교, 복지, 의료, 예산 등 각 분야의 전문가를 발굴하고 키워내 포지션별로 115명 의원을 스타플레이어로 만드는 감독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겠다.

―원내사령탑에 오르면 시급히 해결하고 싶은 정책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대통령이 강조한 노동, 교육, 연금 등 3개 개혁이 정말 중요하다. 그리고 이제 노동개혁이 시작됐다. 우리 당은 노동현장의 법치주의를 강화하기 위해 노조 회계 투명성 강화 방안을 법제화한 '노조법 개정안(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을 곧 발의할 예정이다. 주요 내용은 △조합원 과반 요구 시 회계 공시 의무화 △횡령·배임 발생 노조에 회계 공시 의무 부여 △조합원 3분의 1 이상 요구로 회계감사 실시 등이 규정됐다. 노조 회계투명성 강화는 합리적 노사관계와 노동개혁 기초를 쌓는 일로 국회가 윤석열 정부의 개혁 추진을 적극 뒷받침할 수 있도록 법안 통과에 노력하겠다.

―동료의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35년 동안 오로지 정치 한 길을 걸어왔다.
그러나 국회와 정치가 민심으로부터 외면받으며 (대국민 신뢰의)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제 새로운 희망을 주는 국회를 만들고,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정치를 구현하고 싶다.
이것이 국민과 국가로부터 입은 은혜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믿는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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