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제근·최재천·서정화·박한오 등 4인 '2023 포스코청암상' 수상
2023.04.05 15:10
수정 : 2023.04.05 17:3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박제근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과학상),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교육상), 서정화 열린여성센터 원장(봉사상),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이사(기술상)가 올해 포스코청암상을 수상했다.
5일 포스코청암재단은 제17회 2023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박제근 교수, 최재천 교수, 서정화 원장, 박한오 대표 등 4명이 각각 상패와 상금 2억원을 수여했다.
김선욱 포스코청암재단 이사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포스코청암재단은 우리 사회가 지키고 따라야 할 보편적 가치와 존중하고 널리 알려야 할 귀감을 제시하고 있다"며 "풍요롭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과학상 수상자인 박제근 교수는 세계 최초로 2차원 자성체 분야의 기존 이론을 입증할 수 있는 새로운 자성 반데르발스 물질을 발견했다. 양자정보 소재 합성 연구분야에서 독보적인 연구영역을 구축했다. 이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전기·자기적 성질 조절이 가능한 차세대 광소자 기술을 세계 최초로 구현하며 환경 친화적 신소재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는 우리사회가 저탄소사회로 나아가는데 있어 중요한 연구업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교육상을 수상한 최재천 석좌교수는 생명과학분야 융합 교육 분야에서 통섭의 새로운 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학문간 소통으로 우리사회의 갈등을 풀어내는 새로운 교육의 방향성을 강조해 왔다. 특히 지난 2013년 생명다양성재단을 설립해 젊은 미래세대를 위한 환경교육을 주도했다. 유튜브 채널 운영과 활발한 대중 강연으로 환경생태과학의 대중화와 시민교육에 앞장서 왔다.
봉사상 수상자인 서정화 원장은 20여 년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여성 노숙인 지원 시스템 구축에 핵심적 역할을 해왔다. 지난 2004년 여성 노숙인 자활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열린여성센터를 설립했다. 여성 노숙인 자활을 위한 상담 활동과 의료서비스 지원, 직업훈련 및 일자리 알선 활동, 노숙인 주거정책 시범 운영 등에 노력했다. 이런 활동으로 1800여 명의 여성 노숙인들의 자립기반을 마련하고 사회로의 복귀를 지원했다.
기술상을 수상한 박한오 대표는 1992년 국내 1호 바이오벤처인 바이오니아를 창업했다. 30여 년간 끊임없는 도전과 연구개발로 DNA 합성·증폭·추출 시약 및 관련 장비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했다. 특히 384개 유전자 검체를 한 번에 검사할 수 있는 분자진단시스템 개발과 세계 최대 규모의 DNA 대량 생산·공급 시스템을 구축했다. 다양한 신종 감염성 질환 발생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기술력을 높게 평가받았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