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완승', 세계 최고 '월드 카 어워즈'서 아이오닉6 등 총 5관왕

      2023.04.06 10:26   수정 : 2023.04.06 11:2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현대차·기아가 자동차 업계 최고 권위의 '월드 카 어워즈'에서 총 7개 부분 중 최고상인 '올해의 차'를 비롯해 총 5개 부분을 휩쓸었다.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국제오토쇼 행사장에서 열린 2023 월드 카 어워즈 시상식의 주인공은 현대차 전기차 아이오닉 시리즈의 두 번째 모델인 아이오닉6였다. 지난해 아이오닉5에 이어 '2년 연속' 세계 올해의 상 제패다.

세계 자동차 업계의 이목이 현대차 전기차에 집중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총 30개 차종이 후보에 올랐고, 아이오닉 6, 기아 니로, BMW X1·iX1, 이 3개 차종이 최종 경합을 벌인 끝에 아이오닉 6가 최종 선정됐다. 아이오닉6는 최고상인 '세계 올해의 차'를 비롯해 올해의 디자인, 올해의 전기차상까지 3관왕을 거머줬다. 현대차 측은 전기차 부분에서 프리미엄 전기차인 BMW i7과 루시드 에어를 제친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의 연속 수상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개발된 전용 전기차의 우수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고 말했다.
기아 전기차 EV6와 제네시스 GV60 등 E-GMP 기반의 현대차그룹 4개 차종은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비롯 유럽 올해의 차, 레드 닷 어워드 등 2021년부터 세계 유수의 자동차 어워드를 휩쓸다시피 하고 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2년 연속 수상하게 돼 영광"이라며 "이번 수상은 현대차가 전동화 시대의 글로벌 리더로 발돋움하고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나아가기 위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기아 EV6 GT는 내연기관 차량인 '닛산 Z'와 '도요타 GR 코롤라'를 제치고 '세계 고성능 자동차'로 선정됐다. 고성능 전기차의 동력성능을 입증한 것이라고 기아 측은 설명했다. '세계 올해의 자동차 인물'엔 이상엽 현대·제네시스 글로벌 디자인센터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세계 올해의 자동차 인물 부분은 이번 시상식에 한 발 앞서 지난 2월에 먼저 공개됐다.

나머지 2개 부문에서는 루시드 에어가 세계 럭셔리 자동차에, '시트로엥 C3'가 세계 도심형 자동차로 각각 선정됐다. 월드카 어워즈는 캐나다 토론토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2004년 출범했다.
한국, 미국, 유럽, 중국, 일본, 인도 등 전 세계 32개 국가의 저명한 자동차 전문기자 100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매년 비밀 투표로 수상작을 선정해 수상의 객관성과 공신력이 높다. 세계 올해의 자동차는 '북미 올해의 차(NACTOY)', '유럽 올해의 차(COTY)'와 함께 세계 3대 자동차 상으로 꼽힌다.
특정 지역 시장을 기반으로 평가하는 다른 두 상과 달리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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