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이씨, 희토류 사용량 최소화 원가 절감..전기구동모듈 원천기술 개발 기대

      2023.04.06 13:24   수정 : 2023.04.06 13: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중국 정부가 전기차 모터 등에 쓰이는 희토류 자석 제조 기술의 수출 금지를 추진하면서 관련 업계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현재 중국의 희토류 자석 기술 글로벌 점유율은 80~90%에 달해 국내 산업계가 긴장하는 가운데 관련 기술력을 갖춘 디아이씨 등 상장기업을 중심으로 옥석가리기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디아이씨는 모터용 영구자석의 특성을 향상시켜 친환경 자동차의 효율을 향상시키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영구자석의 특성을 개선할 수 있는 결정립 크기 제어와 희토류 사용량을 최소화해 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영구자석의 특성이 향상되면 배터리 사용량도 절감돼 장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구동 모터를 제작할 수 있다.

디아이씨가 수행하는 연구개발은 '희토류 영구자석 사용량 저감을 위한 영구자석 보조동기 릴릭턴스 전동기(PMaSynRM) 기반 전기구동모듈 기술 개발'이다. 이를 통해 친환경차(xEV)용 전기구동장치의 제품 경쟁력 제고를 위한 희토류 저감형 구동 모터 및 인버터의 설계, 제작, 제어 관련 원천 기술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희토류계 영구자석 저감에 대한 독자 설계 능력 확보를 통한 성능 고도화 및 고부가가치 시스템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며 "소재 변동에 따른 대응 경쟁력 확보 기술이 적용된 xEV용 구동 모터 및 인버터 개발 및 양산 차량의 경쟁력도 올라가겠다"고 밝혔다.


디아이씨는 현재 현대차, 기아 등 국내 주요 기업에 감속기 기어류를 독점 납품하는 등 전기차 관련 기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 꾸준한 연구개발로 파워트레인 관련 부품으로 역량을 확장하고 있다.

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영구자석은 실제 산업에 다양하게 이용될 수 있는데 폐플라스틱을 분해할 수 있는 자성 촉매를 개발하는 등 친환경 사업부문에서 탄소 배출 저감을 유지하면서 친환경 자동차 등의 핵심 기술을 개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중국은 미국과 일본 등의 대중 반도체 수출규제 방침에 맞대응하는 성격으로 희토류에 대한 기술 수출 등에 규제를 가했다. 중국은 ‘수출규제·수출제한 기술 목록’ 개정안에 희토류를 이용한 고성능 자석인 네오디뮴과 사마륨코발트의 제조 기술을 추가하기로 했다.
중국은 지난해 12월부터 목록 개정 작업을 해왔으며 올해 안에 확정할 계획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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