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가속화 영향? 보건산업 수출액 소폭 감소...업종은
2023.04.06 14:44
수정 : 2023.04.06 14: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보건산업 수출액이 총 242억달러를 기록, 전년 대비 4.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건산업 수출액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의료기기가 82억달러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지만 가장 많은 수출을 기록했고 의약품은 14.8% 증가한 81억달러, 화장품은 13.4% 감소한 80억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수출액이 증가한 의약품 수출은 미국, 일본, 독일 순으로 수출액이 많았고, 상위 20개국의 수출 비중이 83%를 차지했다.
지난해 의약품 수출에서 호주와 대만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호주의 경우 수출액은 4억4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97.5% 증가했고 대만은 3억4000만달러로 446.6% 증가했다. 호주와 대만발 수출 증가로 두 국가의 수출국 순위는 각각 6위와 8위를 기록했다.
수출에서는 한국이 강점이 있는 바이오의약품, 백신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바이오의약품 수출은 36억3000만달러로 7.5% 증가했고 백신류는 9억4000만달러로 81.3% 늘었다. 기타 조제용 약은 7억1000만달러를 기록해 12,6% 증가했다.
수출비중 1위인 의료기기는 미국과 일본의 수출이 각각 43.8%, 93.5% 증가한 14억4000만달러, 7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은 6.3% 감소한 6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화장품은 중국으로 36억1000만달러가 수출돼 압도적 1위였지만 수출액은 전년 대비 26% 감소했다. 수출 비중도 2021년 53.2%에서 지난해 45.4%로 낮아졌다.
한동우 진흥원 보건산업혁신기획단장은 “지난해 보건산업은 엔데믹화에 따른 방역물품 및 관련 품목의 수요 축소로 전년도와 비교해 수출액이 소폭 하락했으나, 최근 5년간 타 산업 대비 높은 수출 성장률(13.2%)을 기록하며 국내 주요 수출 유망산업으로 자리매김 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의 원가부담과 경기 침체 우려가 여전하나, 보건산업 수출 활성화를 위한 정부차원의 선제적 지원방안이 마련되고 있다"며 "진흥원도 이에 발맞춰 보건산업 수출에 대한 지속적인 정책지원 및 모니터링을 통해 보건산업 수출 촉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