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마다 도시락 전쟁, 와인 대전..소비자는 너무 즐겁다
2023.04.06 15:48
수정 : 2023.04.06 17:0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CU 등 편의점 4사가 각각 김혜자 도시락, 주현영 도시락, 호텔 디너와 와인 패키지, 발베니 등 대표 상품 할인을 미끼로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6일 GS25는 돌아온 김혜자 도시락 3탄의 출시를 알렸다. 지난 2월 15일 출시된 김혜자 도시락은 4월 5일 기준 누적 판매량 300만개를 돌파했다.
기업 사무실이 밀집해 있는 서울 강남구 오피스 상권에서 GS25를 운영하는 가맹점주 A씨는 “김혜자 도시락을 사러온 손님이 함께 먹을 컵라면이나 입가심용 커피도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 매출 상승에 큰 도움이 된다”며 “파우치음료, 맥주가 잘 팔리는 편의점 장사의 성수기 여름을 앞두고 모객 효과가 분명한 히트상품이 나와 너무 반갑다”고 말했다. 실제 GS리테일이 멤버십 고객의 자료를 분석해본 결과 도시락 구매시 △라면 △음료수 △주류 순으로 연관 구매가 이뤄줘 평균 2360원의 추가 매출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GS25는 6일 김혜자 도시락 3탄 ‘혜자로운 집밥 너비아니닭강정’을 출시하고 대대적인 판촉에 들어간다. 또 4월 10일 20일 30일에는 단 3일간 총 3만 개 물량을 준비해 약 9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T멤버십 0데이 50% 할인 쿠폰과 △구독상품 ‘우리동네GS클럽 한끼’ △카카오페이 1000원 페이백 할인을 중복 적용하면 혜자로운집밥 제육볶음 도시락은 35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편의점 도시락 경쟁의 판을 뒤집기 위해 ‘주현영 비빔밥 도시락’을 선보였다. 가맹점주들의 높은 관심속에서 출시 첫날 비빔밥 도시락의 발주량 출시 이전 대비 700% 증가했다. 세븐일레븐 운영사 코리아세븐에 따르면 주현영 비빔밥 도시락 2종(바싹불고기비빔밥, 전주식비빔밥)은 출시 후 6일 동안 60만 개 판매 실적을 올렸다. 코리아세븐은 ‘MZ세대’와 소통하고자 유행의 중심에 있는 주현영을 도시락 모델로 발탁한 전략이 적중했다고 설명했다.
세븐일레븐은 4월 MD추천 와인 기획전 ‘711에서 보물찾기’을 통해 가맹점 매출 증대에 박차를 가한다.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서 ‘숨은 보물’로 알려진 와인 9종과 이탈리아 와인 5종을 선보인다. 최근 ‘BDM의 교과서’라는 별명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반피 BDM’을 앞세웠다. 이밖에도 레쿠폴레 2020, 마시 캄포피오린, 피치니 메모로 등의 총 14종의 MD추천 와인을 선보인다.
이마트24는 와인에 갈라 디너를 묶었다. 와인 2병과 호텔 디너코스 식사권을 묶어 4만3000원, 9만9000원 특가 판매한다. 7일 14시 모바일앱 ‘와인 픽업’ 페이지에서 선착순 20명에게 판매되는 이번 패키지는 1인 당 2개까지만 살 수 있다. 루피노 디너 패키지에는 루피노 리제르바 두칼레 2종(끼안티 클라시코 리제르바·오로)과 루피노 디너 초대권 1장이 담겼다. 해당 패키지를 구입하면 4월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 2층 파크 카페’에서 루피노 와이너리의 와인 5종과 안심스테이크 메인 요리를 포함한 5종의 코스 요리를 즐길 수 있다.
CU는 ‘플래그십 스토어’ CU올림픽광장점이 문 연 것을 기념해 △발베니 12년(900병) △맥켈란 12년(120병) 등 ‘없어서 못산다’는 품귀 위스키 1600병을 특가 판매한다. CU는 오는 이달 8~9일 이틀간 올림픽광장점과 전국 주류특화매장에서 ‘렛주(酒)고’ 행사를 열고 야마자키·하쿠슈 등 일본 위스키와 글렌피딕 30년 등 고연산 위스키도 선보일 계획이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