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흥행 업은 갤S23… '애플 텃밭' 日 시장 흔들까
2023.04.06 18:29
수정 : 2023.04.06 18:29기사원문
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2월 17일 글로벌 판매를 시작한 갤럭시S23 시리즈가 전작인 갤럭시S22 시리즈 대비 같은 기간 더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특정 지역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최대 70%까지 더 높은 판매를 기록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전작 대비 △유럽 1.5배 △인도 1.4배 △중동 1.5배 △중남미 1.7배 등이다.
국내에선 최근 100만 판매를 돌파했다. 전작과 유사한 속도다.
국내 기준 기종별 판매 비중은 갤럭시S23울트라가 60%로 압도적인 비중을 보였고, 갤럭시S23+(플러스)와 갤럭시S22가 각각 20%씩을 차지했다. 업계에선 2억 화소 등 갤럭시S23울트라의 카메라 성능 등이 소비자의 호응을 받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갤럭시S23 시리즈가 글로벌 판매 초반 흥행 기세를 잡으면서 노태문 사장이 제시한 전작 대비 두 자리 수 이상의 판매 성장 목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날 삼성전자는 일본 현지에서 갤럭시S23 시리즈 언팩 행사를 진행, '애플 텃밭'으로 통하는 일본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데 본격적으로 나선다.
언팩에서 삼성전자 일본법인은 전작인 갤럭시S22 시리즈가 갤럭시S21 시리즈보다 더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이엔드 제품인 갤럭시S22울트라의 경우, 전작 대비 57%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일본에서 분기 기준 10% 점유율을 회복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3 시리즈로 전작의 흥행세를 이어 나가는 데 집중한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갤럭시S23 시리즈에 지금까지 표시해 온 '갤럭시(Galaxy)' 로고를 '삼성(SAMSUNG)'으로 바꿔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나설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일본에서 스마트폰에 갤럭시 대신 삼성 로고를 쓰는 건 약 8년 만이다. 오는 20일 갤럭시S23 시리즈를 출시하는 삼성전자는 4월 중 아프리카와 서남아 일부 국가를 마지막으로 갤럭시S23 시리즈 글로벌 출시를 완료할 예정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