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안민석 의원 아들 학폭 의혹", 안민석 "학폭 없었다.. 장예찬, 책임져야 할 것"
2023.04.07 04:26
수정 : 2023.04.07 08:02기사원문
장 청년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안민석 의원의 아들로부터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피해자의 호소문을 접했다"라며 "졸업생이라고 밝힌 여성이 인터넷에 (올린) 학폭 집단 괴롭힘 폭로와 사과를 요청하는 글이 발견됐다"라고 말했다.
장 청년최고위원이 지목한 것은 지난 2020년 10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다. 해당 글 작성자는 자신이 2012년 고등학교 2학년 시절 같은 학교에 다니던 안 의원 아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며 구체적인 피해 사실을 언급했다.
장 청년최고위원은 "사실 여부에 대해 안 의원이 책임 있는 답변을 해주기를 바란다"라며 "국민의힘 당정협의회에서 밝힌 학폭대책위가 현실화한다면 여중생을 성추행하고 지속해 성희롱하고도 전학조차 가지 않은 민주당 정청래 의원의 아들, 그리고 안 의원의 아들은 대입에도, 취업에도 분명한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안 의원은 페이스북에 "장예찬 최고위원이 저의 아들에게 학교폭력 가해 의혹을 제기했다"라며 "확인 결과 학폭은 없었다"라고 적었다.
안 의원은 "저는 이 일에 어떤 영향력을 행하지도 않았다"라며 "어떤 확인도 없이 한 사람을 학폭 가해자로 지목한 것은 대단히 무책임한 행위다. 장 최고위원은 법적,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장 최고위원은 재차 자신의 페이스북에 "피해자가 학폭을 호소하며 올린 글의 내용을 전면 부정하느냐"라며 "길게 말할 것 없이 일단 국회에서 '안민석 청문회'부터 열고 보자. 아들 꼭 출석시키기 바란다"고 재차 촉구했다.
장 최고위원은 "저의 의혹 제기 말고, 해당 게시글에 대한 안 의원의 입장을 정확히 밝혀달라"라며 "데이트 몰카 촬영과 단톡방 조리돌림 및 교무실에서 욕을 하며 괴롭힌 부분이 전부 허위사실이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피해자가 구체적으로 피해 내용을 알렸다면 아들 말만 믿고 '사실이 아니다'고 할 게 아니라 사과하라고 꾸짖는 게 부모의 역할"이라며 "성추행과 성희롱을 일삼은 아들을 전학도 안 보내고 피해자와 같이 학교 다니게 만든 정청래 의원과 함께 손잡고 청문회 나와서 변명하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