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선발 평균 150km/h 시대 열리나 … 문동주‧장재영 첫 경기부터 강속구 열전

      2023.04.06 21:31   수정 : 2023.04.06 21:4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제 한국도 토종 투수의 선발 150km/h 시대가 열리는 듯 하다.

작년까지는 사실상 안우진(키움) 한 명 뿐이었지만, 올해는 벌써 2명의 투수가 더 늘었다. 첫 등판에서 평균 151km/h를 기록한 문동주(한화)와 평균 150km/h를 기록한 장재영(키움)이다.



문동주는 4월 4일 대구 삼성전에서 5이닝 무실점 4K에 최고 159km/h를 기록했다. 160km/h를 기록하는 것은 사실상 시간 문제다.
60개가 넘어가도 155km/h를 기록하는 등 이제 문동주에게 150km/h라는 숫자는 기본이 되어버렸다.



그런데 문동주가 전부가 아니다. 키움 장재영도 구속은 문동주 못지 않다.

장재영은 4월 4일 LG전에서 최고 155km/h를 기록했다. 사실, 장재영은 문동주에 비해서 제구가 아쉽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제구에 조금만 부담을 덜어내고 160km/h를 충분히 기록할 수 있는 투수로 평가 받고 있다.

만약, 장재영마저 터지면 키움은 역대 최강의 강속구 듀오를 선발로 갖게 된다. 원대한 꿈이 있기에 충분히 낼 각오를 하고 있는 키움이다. 키움 홍원기 감독이 그를 5선발로 아예 고정한 이유다.



그것 뿐만 아니다. 한화 이글스 김서현도 선발로 등판한다면 충분히 평균 150km/h를 기록할 수 있는 선수다. 이미 작년 고교생이던 청룡기 당시 평균 150km/h에 가까운 구속을 목동 구장 트랙맨으로 기록한 바 있다.

현재 고교에서도 평균 150km/h를 넘는 선수가 있다. 마산용마고 3학년 장현석이다.
그밖에 1라운드급으로 꼽히는 선수들은 대부분 포심이 150km/h를 상회한다.

이제 한국도 본격적인 스피드업에 돌입한 모양세다.


KBO리그의 전체적인 스피드는 아직 아쉽지만, 영건들의 스피드업은 착실하게 진행되고 있는 한국 야구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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