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정지지율, 소폭 올라 31%..與 지지율 역전 당해
2023.04.07 11:27
수정 : 2023.04.07 11:2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소폭 오르면서 31%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한국갤럽은 지난 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윤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p 오른 31%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동시에 부정평가도 1%p 상승한 61%를 기록했다.
지난주 3월5주 차 조사에서 지지율이 4%p 내린 30%를 찍으며 30%선이 깨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으나, 이번 주 소폭 반등하면서 30%대를 사수했다.
이 가운데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모두 외교, 일본관계 이슈가 여전히 주된 요소로 거론됐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8%)와 '일본 관계 개선'(8%) '노조 대응'(8%)이 나란히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또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는 이유가 전주 대비 4%p 오르며 6%를 기록해 '국방·안보'(6%) '경제·민생'(6%) 등과 2위에 올랐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외교'(23%)와 '일본 관계·강제 동원 배상 문제'(15%)가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74%), 70대 이상(56%) 등에서 나타났고,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3%), 20~50대(70% 내외) 등에서 두드러졌다.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 56%, 중도층 25%, 진보층 9%다.
정당 지지율의 경우, 같은기간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이 33%, 국민의힘은 32%,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 28%, 정의당 5%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은 국민의힘 지지, 40·50대는 민주당 지지, 20대에선 무당층이 절반가량 차지했다. 중도층에선 국민의힘 23%, 민주당 34%,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36%다.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 지지율을 넘어선 가운데, 내년 제22대 총선에서 어느 쪽 주장에 더 동의하는지 물은 결과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은 36%인 반면,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50%로 나타났다.
한 달 전 조사에선 정부 지원론(42%)과 견제론(44%)이 비등했으나, 이번에 견제론 우세 구도로 바뀌었다는 분석이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