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가구 헬리오시티...인기 1위 평형은?

      2023.04.10 18:00   수정 : 2023.04.10 18: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 40대 김모씨는 최근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전용 59㎡로 이사할 날짜를 조율 중이다. 15억원 가량에 달하는 매수 자금은 거주하던 기존 아파트를 처분해 마련했다. 대출이 소폭 늘 예정이지만 걱정보다는 미래 시세 차익을 기대하고 있다.

김모씨는 "집 크기는 줄었지만 세 가족이 살기에 괜찮아 보였다"며 "더 큰 면적은 자금 계획상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10일 아파트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2018년 준공)에서 전용 59㎡(17평)의 가격·거래량 회복이 돋보인다.

이 아파트는 9510가구의 대단지다. 올해 들어 다양한 면적에서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올들어 현재까지 신고된 매매량은 총 97건으로 지난해 1년 동안 기록한 76건을 벌써 넘어섰다.


특히 전용 59㎡는 단지에서 지난해 최저가 대비 올해 가장 많이 올랐다.

지난해 12월 12억6500만원에 매매된 이후 올해 2월 15억9000만원에 손바뀜됐다. 두 달 동안 3억2500만원 오른 셈이다. 이어 전용 84㎡가 같은 기간 3억원 상승했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 매매가격이 각각 15억9000만원, 18억9000만원이다. 그 다음은 전용 39㎡다. 3일 10억5000만원에 거래돼 지난해 12월 실거래가 8억8000만원 대비 1억7000만원 비싸졌다.

올해 실거래가 기준 3.3㎡당 가격 역시 전용 59㎡가 6360만원으로 가장 높다.

그 다음으로 전용 49㎡ 5795만원, 전용 84㎡ 5727만원, 전용 39㎡ 5632만원 순이다. 또 올해 59㎡의 거래량은 21건이다. 전용 84㎡ 거래량(45건)이 114% 더 많다. 다만, 가구수는 전용 59㎡ 746가구, 전용 84㎡ 5132가구로 전용 84㎡가 588% 많다.
가구수 대비 매매량 비율은 전용 59㎡가 높은 셈이다.

헬리오시티 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신축 대단지여서 선호도가 높다"며 "특히 송파구 외부에서 전용 59㎡로 이주하려는 수요가 많다"고 밝혔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전용 59㎡는 3~4인 가족이 편리하게 거주할 수 있는 면적 중 가격 접근성이 가장 뛰어나다"며 "실수요자뿐 아니라 이 점을 알고 있는 투자자들의 선호도 역시 높다"고 말했다.

heath@fnnews.com 김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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