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라 말해요' 김영광 "나도 모르게 감정 터져나오기도…힘들었다" ③
2023.04.10 14:59
수정 : 2023.04.10 14:59기사원문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사랑이라 말해요' 배우 김영광이 큰 진폭의 감정 연기를 하면서 힘들었다고 말했다.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사랑이라 말해요'(극본 김가은/연출 이광영)에서 동진 역할로 열연한 김영광은 10일 오전 서울 소격동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드라마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지난 2월22일부터 공개된 '사랑이라 말해요'는 복수에 호기롭게 뛰어든 여자 우주(이성경 분)와 복수의 대상이 된 남자 동진(김영광 분), 만나지 말았어야 할 두 남녀의 감성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 김영광은 사랑에 상처받고 외로움에 지친 워커홀릭 동진을 연기했다.
<【N인터뷰】②에 이어>
-엄마를 대하는 감정은 어떻게 몰입했나.
▶네 번이나 재혼을 하신 어머니인데…동진은 남에 가까운 엄마라고 생각하는데 그 고리를 끊어내지는 못하는 아들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정도에 설정만 놓고 세밀하게 연기할 때 현장 분위기에 따라 조금씩 바꿔가면서 연기를 했다.
-안희연을 바라보는 연기는.
▶무너지는 감정을 보여주고 싶었고 절대 만나면 안 될 사람처럼 대하기는 했다. 실제 케미스트리는 오히려 데면데면하다 보니까 더 좋았던 것 같다. 민영과의 관계는 확실하게 정리를 해줘야 안 헷갈릴 것 같더라.
-제일 감정적으로 힘들었던 장면은.
▶4화에서 속이야기를 털어놓을 때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이제 곧 나올 마지막 부분으로 나오는 에피소드에서 나도 예상하지 못하게 터져나온 감정이 있다. 막 떨면서 연기를 했는데 공개되면 저도 다시 보려고 한다. 찍을 때 기억을 더듬어 보면 그럴 것 같더라.
-글로벌 OTT 플랫폼을 다 경험한 소감은.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고 싶다. 기분이 좋다. 하나씩 다양한 작품을 할 때 마다 재미있다. 다양한 작품과 캐릭터를 만나서 재미있게 촬영하고 재미있는 작품을 많이 만나고 싶었다. 해외에서도 많이 봐주시는 것 같아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성경과의 인생네컷 사진도 화제가 됐는데. '스티커 사진'으로 올렸더라. (웃음)
▶많이 봐주신다고 해서 시청자분들에게 보여드리는 사진이었다. (스티커 사진은) 제가 어리지 않아서 (몰랐다) (웃음) 반응은 잘 안 보려고 한다. 일부러 안 보는 건 아닌데, 잘 찾아보지는 않는다. 다른 분들에게도 제 작품을 봐달라고 하지는 않는다. 현장에서 감독님 피드백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런 반응에 용기를 얻는다. 서로 대화를 나누면서 캐릭터와 연기가 발전하고 그러면서 기뻐하는 것 같다.
-시청자에게 어떤 작품으로 남길 바라나.
▶사람들마다 지문이 다 다른 것처럼 사랑의 방식이 다 다르다라는 걸 말해주는 작품인 것 같다. 이런 사람도, 이런 사랑도 있고, 나와는 다른 것이 존재하는구나 라고 생각하고 봐주셨으면 한다.
-다음 작품은 누아르다. 장르가 엄청 다채로운데.
▶재미있다. 지금 현재는 다른 장르,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기쁨이 저에게는 지배적이다. 즐겁고 신나고 그런 상태인 것 같다. 앞으로 뭐해야지 이것보다, 지금을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썸바디'가 (나에 대해) 다양한 제시를 한 것 같다. 그게 기뻤고 실제로 피드백으로 이어져서 많은 작품을 더 많이 하고 싶다.
-'열일'의 원동력이 있나.
▶많은 작품에 출연하고 싶은 원동력이다. 최대한 많이 찍고 싶고 많이 남기고 싶다. 지금 내 나이에 찍을 수 있는 게 있고 그렇다 보니까 더 열심히 작품을 하고 싶다.
-대표작, 인생캐를 남기고 싶은 마음도 있나.
▶그것은 또 욕심에 가까운 것 같고 더 다작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다. 요즘에는 작품을 찍으면 1년 가까이 걸려서 많이 찍기도 어렵다.
-평소에는 무엇을 하나.
▶평소에 쉴 때는 집에 있다. 다음 작품이 있으니까 쉬는 시간이 준비 기간이 된다. 그냥 집에서 컴퓨터하고 청소하고 그렇다. 요즘에 유튜브를 많이 본다. 성시경씨 유튜브를 많이 본다. (웃음) '먹을텐데' 보면 나도 국밥을 먹어 보고 싶어진다. 연애? 언젠가 하지 않을까.
-시청자에게 한마디 한다면.
▶드라마를 보면서 함께 호흡해주셔서 감사하다. 마지막회까지 시청해주시고 안 본 분이 있으면 얘기를 해달라.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