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실용위성 품고 5월 24일 올라간다
2023.04.11 14:55
수정 : 2023.04.11 14:55기사원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일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누리호 3차 발사일을 결정했다. 오태석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이날 "누리호 3차 발사는 실용급 위성을 발사하는 최초의 시도이자 체계종합기업이 처음으로 참여한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발사관리위원회는 누리호 3차 발사를 위한 준비 상황과 위성 탑재 일정, 최종 시험 계획, 기상이나 우주물체 충돌 가능성 등 발사 조건을 검토해 결정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는 발사관리위원회에 최종 조립완료 일정을 감안해 발사 가능일을 5월 10일로 올렸다. 하지만 민간기업에서 만든 큐브위성 준비가 늦어지면서 발사 일정도 늦춰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누리호는 1단과 2단의 단간 조립을 완료하고 각종 성능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3단부에 실릴 인공위성은 최종 환경 시험을 마치고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로 이동할 준비를 마쳤다.
차세대소형위성 2호와 편대 기동이 가능한 도요샛 4기를 비롯해 총 8기의 인공위성이 대기중으로 5월 1~2일 사이 나로우주센터로 입고될 예정이다. 입고 후 약 3주간의 기간 동안 3단내 위성 조립과 1·2단과의 총 조립이 이뤄진다. 이때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함께 총조립을 진행하고 발사때까지의 발사 운용에 관한 전 과정에 참여해 기술을 이전받게 된다.
이와함께 과기정통부는 지난 3월 1차 발사안전통제 훈련을 실시했으며, 이달 말 최종 점검 종합훈련을 진행키로 했다. 이는 발사 준비 및 발사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비상상황을 대비하고 공공 안전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종합훈련에는 정부·군·경·지자체 등 11개 기관이 참여할 예정이며, 발사 당일과 동일한 조건에서 비상상황 발생을 가정해 훈련·점검하게 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