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먹방 中유튜버, 닭발 라방서 양념 범벅 '바퀴벌레'가...'경악'
2023.04.12 06:42
수정 : 2023.04.12 09: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라이브 방송으로 양념 닭발을 판매하던 중 바퀴벌레가 음식에 빠진 장면이 카메라에 그대로 잡힌 충격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중국 현지 언론 신원천바오는 지난 7일 먹방 전문 유튜버 미즈쥔이 생방송으로 양념 닭발을 판매하던 중 바퀴벌레가 발견돼 논란이라고 보도했다. 이 영상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미즈쥔은 이날 저녁 7시55분 자신의 채널에서 '라이브 방송'으로 양념 닭발을 판매하던 중이었다. 기본양념이 된 닭발 위로 빨간색 고추기름 양념장을 붓는 순간, 양념으로 범벅이 된 작은 바퀴벌레 한 마리가 함께 흘러나왔다.
방송을 보고 있던 시청자들은 댓글로 "지금 닭발 사이에 바퀴벌레가 있다"고 알렸지만 이 여성은 방송을 이어갔다.
뒤늦게 영상을 확인한 미즈쥔은 자신의 계정을 통해 "해당 닭발 제품과 바퀴벌레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는 "닭발 양념이 약해서 별도로 고추기름 양념장을 만들었는데 밀봉을 제대로 하지 않고 보관해 바퀴벌레가 들어간 것"이라며 "부적절한 보관으로 상품에 대한 의심과 오해를 불러일으켰다"고 설명했다.
실제 영상을 보면 고추기름 안에서 바퀴벌레가 떨어지는 장면이 나온다.
그는 이번 방송 사고는 오로지 자신의 부주의로 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철저히 위생관리에 신경쓰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현지 네티즌들은 음식에서 바퀴벌레가 나오지 않은 것은 다행이지만 "닭발을 먹을 때마다 바퀴벌레 생각날 것 같다" "바퀴벌레 나온 음식은 먹고 싶지 않다", "자신이 만든 양념에서 바퀴벌레가 나왔다고 해도 신뢰가 가지 않는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미즈쥔은 중국에서 유명한 먹방 인플루언서로 영상 제작과 제품 판매 관련 회사를 차리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