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틀대는 반도체···올해 ETF 성과 선두는?

[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신탁운용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가 올해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이 상품 연초 이후 수익률은 41.15%로 집계됐다. 레버리지 상품을 제외한 국내 상장 18개 반도체 ETF 중 가장 높은 성적이다.

최근 1개월과 3개월 수익률은 각각 8.68%, 28.24%다.

해당 ETF는 △메모리 △비메모리 △반도체 장비 △파운드리 기업 등 반도체 세부 섹터 4개 대표기업들에 각 20% 투자 비중을 둔다. 4개 대표기업은 △삼성전자 △엔비디아 △ASML홀딩 △TSMC이며, 나머지 20%는 시가총액 기준 상위 6개 종목에 나눠 투자하고 있다.

개인투자자 순매수세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개인투자자들은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를 125억원어치 사들였다.

이 기간 15거래일을 제외하고는 꾸준히 담았다.

이에 힘입어 지난 5일 순자산액이 4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연초 이후 엔비디아 등 비메모리 반도체 업종 주가가 시장성과를 크게 상회하며 추가 비중 확대에 대한 투자자들 고민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비메모리 업종 주가가 먼저 움직인 것으로, 메모리 업종 주가는 현 시점부터 비중을 늘려가기에 여전히 부담이 없다”고 설명했다.

남 본부장은 이어 “반도체 섹터 내에서도 분산투자가 필요해진 시점”이라며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는 반도체 핵심 4개 산업군 중 대장주를 선별해 투자함으로써 섹터간 성과 격차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mail] 김태일 기자